한전, 올 부족자금 8조1천억원 달해
한전, 올 부족자금 8조1천억원 달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2.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전은 올해 예산으로 책정된 24조5,003억원중 부족자금이 8조1,49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부족재원 충당을 위해 원화와 외화차입등 다각도의 조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부족예산인 8조1,493억원은 지난해 부족예산 7조7,034억원에 비해 4,459억원 늘어난 것으로 매년 예산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기는 하나 한전의 자금사정이 빠듯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한전은 부족자금 규모가 커지기는 했으나 자금조달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금리 및 환율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재무여건이 호전되고 있고 국제신인도 회복으로 외화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전은 전력채 발행등으로 4조6,000억원을 원화로 조달하고 2조3,760억원은 외화차입을 통해 그리고 나머지는 기타 방법으로 부족자금을 마련한다는 내부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원화자금 조달은 우선 3조5,000억원을 전력채 발행으로 충당하고 산은자금 8,000억원, 공공자금 3,000억원으로 자금조달을 실시하고 외화는 저금리인 일본 수출입은행 차관 8억달러와 IBRD 지급보증부 채권발행 3억달러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기본방향이 외화차입을 최대한 축소한다는 것이어서 나머지 외화자금은 국가 신용등급이 회복된 후 호조건으로 차입해 외화부채 증가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부족예산에 대한 자금조달 계획을 마련하기는 했으나 상황변동등 변수가 생길 경우에는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어 올해도 부족예산으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할 형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