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 대체 새기구 추진
KEDO 대체 새기구 추진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5.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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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재개되고 북한의 핵 개발 포기를 전제로 한 대북 에너지 지원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이를 위한 새로운 국제기구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6자회담 관련국들이 검토 중인 방안은 기존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확대하거나 대체하는 국제기구의 탄생이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하면 중국과 러시아를 KEDO에 참여시켜 북한에 에너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KEDO가 북한 금호지구에서 진행 중인 100㎿급 경수로 2기의 건설사업을 중단하고 그 자리에 화력 발전소를 세우거나, 아예 새로운 대체 에너지원을 찾는다는 것이 미국이 구상하는 새 기구의 실행 목표다.

핵 개발 위험성이 있는 북한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해줄 수 없다는 것은 미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핵을 제외한 대북 에너지 지원 방침을 미국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정책실 관계자는 얼마 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KEDO의 문제점은 중국과 러시아가 배제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중·러 두 나라가 참여하도록 KEDO를 재구성(Redesign)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의 가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지난 10일(현지시간) “KEDO가 활동 목적을 바꾸거나 존속하면서 기여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시안을 갖고 있다.”면서 “6자회담 참가국 모두 시안의 내용을 알고는 있지만 아직 합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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