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허규석 부장 현대중공업 회전기영업부
인터뷰 - 허규석 부장 현대중공업 회전기영업부
  • 김화숙 기자
  • 승인 2005.07.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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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열병합 차세대사업 육성”

충남 석림동 아파트 시작
공동주택 시장공략 본격화
2년뒤 가스엔진기술 국산화


“충남 서산시 석림동 주공 2단지 아파트 소형열병합발전시스템 가동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소형열병합발전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이 되겠다”

현대중공업(주)에서 소형열병합발전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회전기영업부 허규석 부장은 앞으로 소형열병합발전 사업을 현대중공업의 인력과 자본력을 이용해 차세대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부장은 “현대중공업의 경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소형열병합발전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미 구역형전기사업(CES)을 통해 열병합발전 시장에 오래전부터 진출해 오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상업용은 물론 공동주택 등으로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중공업의 대표적인 CES 사업으로는 롯데 잠실을 비롯해 센트럴시티, 성우리조트 등을 들 수 있으며 리비아나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방글라데시 등 해외 시장에도 이미 진출해 있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형열병합발전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 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성품의 제작 기술까지 확보해 향후 국내 소형열병합발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계일류화 상품인 발전기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발전기 세트조립과 시스템엔지니어링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디젤발전기 분야에서 28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2007년에는 가스엔진 기술을 국산화함으로써 자체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중국의 경우 향후 시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번 공동주택의 소형열병합시장 진출은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현재 중국의 경우 난방법 규제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발전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화력발전소의 경우 노후화로 인해 점진적으로 폐쇄할 계획에 있어 앞으로 소형열병합이나 CES와 같은 분산형 전원시스템이 각광 받을 것”이라며 “향후 시장이 열릴 경우 현대중공업의 브랜드를 내세운 시장 선점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허 부장은 국내 소형열병합발전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한다.
“현재 소형열병합발전사업의 경우 재개발 아파트에 한해 정부의 ESCO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고유가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 한 상황에서 신규아파트나 산업체 등으로 점진적으로 공급 확대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며 “향후 소형열병합발전 시장의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술개발 등에 투자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허 부장은 욕심은 금물이라며 우선 현대중공업의 노하우와 기술력, 서비스를 통해 소형열병합발전 시장에서 좋은 선례를 남김으로써 소형열병합발전시스템의 대표적인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했다.
또 현대중공업의 전국적인 A/S망을 통해 소형열병합발전시스템의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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