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시장 고가 추세
광물시장 고가 추세
  • 이성호 기자
  • 승인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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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부족·펀드 개입 원인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더불어 광산물 가격도 고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하반기부터 급등하던 주요 광산물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정 추세였으나 최근 우라늄, 철, 니켈,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다시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유연탄은 고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 평균 톤당 37.52달러였던 유연탄 가격과 1b당 10.88달러였던 우라늄 가격은 올해 5월말 기준으로 유연탄 67.89달러, 우라늄 29달러를 기록해 유연탄은 85.8%나 가격이 상승했으며 우라늄은 무려 106.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철광석은 2003년과 비교시 톤당 19.72달러였으나 올해 5월까지 평균 103.4%나 오른 40.12달러, 동은 3264달러로 73.3%, 아연 1267달러(59.4%), 니켈 1만7175달러(48.1%), 알루미늄 1737달러( 32%)로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6월 25일 기준으로 동의 경우 톤당 3670달러를 기록해 급속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광진공 관계자는 “동의 경우 최근 가격이 3600달러대까지 상승한 것은 중국이 올림픽 개최 등 경기상승세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세계적으로 재고가 부족해서 생기는 수급 불균형과 이러한 호황세로 펀드들이 개입해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광산이 다시 열리고 재고물량이 쏟아지면 가격이 3085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켈 또한 펀드 개입이 극심해 1만6000달러대를 기록하다가 6월 25일 기준으로 1만4955달러로 다시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안정세를 탈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광진공은 전체 광물자원 시장이 당분간은 현재와 같은 고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 광산물 수요는 국가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990년 3조5000억원을 기록하던 국내 수요는 연평균 9.7%씩 증가해 2004년 12조7000억원 규모로 석회석 등 비금속광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의존도는 갈수록 심화돼 1990년 65.7%에서 1995년 76%, 2004년에는 88.9%를 기록하고 있다.
광진공에 따르면 지난해 석탄광은 내수 5조1260억원중 국내생산이 2353억원으로 4조8375억원치를 수입했고 금속은 내수가 6조415억원이나 국내생산은 454억원에 불과해 나머지 8조6573억원의 물량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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