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수첩> 에너지절약촉진대회 유감
<에너지수첩> 에너지절약촉진대회 유감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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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제22회 에너지절약촉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돼 삼성정밀화학을 비롯 에너지를 위해 노력한 개인 및 단체들이 포상 및 표창을 받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받았다.
에너지가 우리의 삶에 있어 물, 공기와 같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만큼의 중요성을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수상자들은 촉진대회를 통해 ‘내가 우리 회사가 에너지 부문에서 이러한 결실을 맺었구나’라는 느낌을 받고 에너지절약에 한층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올해는 원유가격이 걸프전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 생활전반에서 고유가 대비 에너지절약 운동이 파급되는 시점이라 수상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단지 아쉬운 것은 이번 포상 수여자로 당초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바쁜 일정에 밀려 불발로 끝났다는 점이다.
청와대에서 에너지절약촉진대회를 개최하고 대통령이 직접 훈장을 포상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대통령의 바쁜 일정에 밀려 장소를 급하게 한전 대강당으로 옮기고 수상자도 국무총리로 격하됐다.
물론 작년의 경우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포상을 수여한 경우도 있고 포상 수여자가 누구인가가 무엇이 중요한가라고 반문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언급했듯이 에너지 유공자들이 음지에서 끊임없이 노력한만큼 이제는 대우를 받을 때가 왔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통령이 훈포상을 수여한다는 점은 그만큼 에너지 문제가 중요성을 인정받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에너지를 경영의 핵심사항으로 여기고 전사적인 에너지절약 운동을 벌이는 산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라도, 유가에 따라 관심이 들쭉날쭉하는 에너지절약 정신 고취를 위해서라도 작은 부문 하나라도 신경써야할 때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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