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참살이의 지혜
여름철 참살이의 지혜
  • 한국에너지
  • 승인 2005.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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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지사장 에관공 경기지사
최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참살이(웰빙)을 “자신과 가족의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소비”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몸과 마음, 일과 휴식, 가정과 사회, 자신과 공동체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상태가 웰빙이라고 한다. ‘자신과 가족’이라는 공동체 개념에서의 웰빙을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웰빙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지나치지 않게 에너지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웰빙을 위한 한 방법이라고 하겠다.
웰빙족이 되기 위한 조건은 많다. 인류의 산업화로 인해 환경오염의 정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인류의 생활을 위해 필요 불가결하게 써야만 하는 화석에너지의 과다 사용이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 인류의 최대 적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연구·보급하고 있는 태양열, 태양광, 풍력, 바이오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원은 아직까지 경제적 측면으로나 보급 활성화 측면에 있어서 시기가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그렇다면 에너지부문에서의 웰빙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꼭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가정부문에서도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있어 쉬운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고효율기기 사용, 안 쓰는 가전기기의 전기코드 뽑기, 여름철 적정냉방온도 지키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특히 여름철 적정냉방온도 지키기와 에어컨 대신 선풍기 사용은 웰빙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독자들은 비싸게 주고 구입한 에어컨을 장식용으로 둘 수만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분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혜롭게 에어컨을 사용하면 조금이나마 웰빙에 다가서지 않을까 한다.
에어컨은 우리에게 쾌적한 온도를 제공해준다. 그러나 이것은 자연이 주는 쾌적한 온도와는 다르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온도는 마치 소음이 인체의 신경기능에 미치는 해로움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에어컨을 오랜 시간 켜두게 되면 두통, 어지러움, 수면장애, 위장병, 피로감, 감기에 걸린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냉방병’ 이다. 이렇게 에어컨은 우리에게 냉방병을 불러오고 참살이를 위한 최대의 적이 될 수 있다.

웰빙을 위한 냉방병 예방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심하게 덥지 않은 경우 에어컨을 가급적 켜지 않는다.
둘째, 에어컨 사용시간이 너무 길지 않도록 하고, 수면 시에는 밤새도록 켜놓지 않는다.

셋째, 에어컨을 켜둔 실내의 온도는 실외 온도와 5℃ 정도로 차이가 나도록 유지한다.
넷째, 에어컨을 자주 청소해주고 실내에서는 흡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섯째,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이런 방법을 지키며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여름철 참살이의 지혜가 아닐까 한다.
이번 여름은 우리 자신의 참살이를 위해 여름철 실내냉방온도(26∼28℃)를 지키고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하거나, 아니면 더욱더 좋은 방법인 부채를 이용하여 무더운 여름 참살이를 생각하며 부채로 땀을 식혀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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