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에너지절약운동 정착 원년맞아
산업체 에너지절약운동 정착 원년맞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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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정부의 지속적인 산업체 에너지절감 계획과 민간의 에너지절약 의식이 어우러진 한마당이었다.
에너지가 우리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체등에서 에너지를 관리하고 있는 담당자들은 음지에서 묵묵히 일해왔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급등하고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이 인식됨에 따라 정부, 기업, 각 가정에서도 에너지문제가 화두로 대두되고 특히 각 산업체는 에너지절약을 통해 생산성 제고, 경쟁력 향상 등을 꾀하고 그룹차원에서 에너지문제를 다루는 등 에너지 관리의 필요성은 점점 더 증대되고 있다.
이 결과 국내 에너지절약 기술과 노하우는 최근 몇 년새 크게 성장했다는 중론이다.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묵묵히 이러한 에너지기술과 절약방법 발전을 위해 힘써온 분들에 대한 전 에너지인의 잔치였다.
에너지절약 유공자 포상, 우수사례 발표 등의 행사를 통하여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의식 고취 및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특히 최근 신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되는 시점에서 개최돼 더욱 큰 관심을 얻었다.
22회 에너지절약촉진대회의 특징은 정부가 에너지절약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자발적협약(VA)제도와 ESCO제도, 그리고 녹색에너지가족(GEF)운동등이 그 성과를 인정받는 자리가 됐다는 점이다.
이번 유공자 포상에서 상을 받은 대부분의 산업체들이 이 3가지 운동을 실천중이었다.
이제는 산업체의 에너지절약을 위해 추진중인 자발적협약 제도가 뿌리를 내려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으며, ESCO도 더 이상 낯선 말이 아니었다.
정부도 내년도 예산으로 ESCO사업에 920억, VA사업에 590억원등 올해보다 대폭 인상된 금액을 마련해놓고 있다.
유공자 포상에선 에너지절약을 기업의 최우선사업 목표로 정하여 전공정에 에너지절약형 설비도입, 신기술개발, 에너지효율향상 등 에너지관리 경영을 추진해 연간 148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이룬 박수웅 삼성정밀화학(주) 대표가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7년 연속 에너지절약 우수사업장으로 에너지절약의 모범이된 김쌍수 LG전자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 40여년간 고효율보일러 개발에 매진 국내최초로 200T/h 급 대형보일러 국산화에 성공한 동보중공업(주) 이중기 대표이사와 국내최대의 철강회사로서 에너지절약에 앞장선 포항종합제철(주)광양제철소 한수양 소장이 철탑산업훈장, 서비스업종이면서도 에너지절약 투자로 매년 20% 이상 에너지절감을 실천한 삼성에버랜드(주) 양재길 상무가 석탑산업훈장을 받아 화학업종, 보일러업종, 제철업종, 서비스업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포상을 수여받아 산업체 전부문에 걸친 에너지절약 운동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또한 LG마이크론(주), (주)코리아나호텔, SKC(주)수원공장, 삼성코닝(주)수원사업장, 삼성전기(주), SK(주), 캐리어(주),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주) 등 40명이 각종 훈·포장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하이웨이산업(주), 대우삼환아파트관리소, 삼성비피화학(주), 창원공업(주) 등의 에너지관계자 120명도 에너지절약에 기여한 공으로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각계각층에서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자들은 기업 등 에너지사용 현장에서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를 위해 공정을 개선하거나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절약에 앞장 선 에너지관리자들을 비롯, 각종 제도 정비와 조사, 교육, 캠페인 활동,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서도 묵묵히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공무원, 사회단체, 교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절약 실천 시민들이 포함돼 있다.
한편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에너지의 합리적인 이용과 소비절약의식을 고취시키고 실천을 유도하며 에너지절약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75년 처음 개최된 이래 11월 에너지절약의 달에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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