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장 선점전략 필요
수소시장 선점전략 필요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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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정부 장기 계획 수립 촉구
오는 2030년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연간 1500달러 이상 규모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17일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한 에너지 정책방향’ 보고서를 통해 2030년경 자동차, 주택, 휴대용기기 등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연간 1500달러 이상 규모로 형성될 것이며, 수소생산·저장·운송 등 인프라 시설과 연료전지 교체수요까지 고려하면 시장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한 에너지의 산업화 전략, 장기적인 에너지 마스터플랜, 수소에너지 기술력 제고를 위한 투자확대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수소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보급해 에너지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산업화전략 수립 ▲단기성과 중심이 아닌 장기적인 에너지 마스터플랜 수립 ▲기초연구분야 및 수소에너지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투자확대 등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한 에너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수소에너지 사용이 보편화 될 경우 전자,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되므로 미래 에너지 혁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유럽, 일본 등 에너지 소비대국들은 수소에너지 핵심기술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지원 연구와 시범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발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가 금년 상반기 중에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긴 하지만 유럽, 미국, 일본 등 수소경제 선진국과 5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히면서 “30년 이상의 장기계획을 갖고 정부가 주도적으로 연료전지, 수소자동차 등 핵심기술의 초기시장을 조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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