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전용용기내장형난방기 프로판 전용사용시 위험성
부탄전용용기내장형난방기 프로판 전용사용시 위험성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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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가스(주)는 LPG 성분변화에 따른 용기내장형 난방기(캐비넷히터)에 대한 안전성 평가보고서를 산자부와 재경부에 제출했다.
SK가스(주)는 부탄전용 용기내장형 난방기에 프로판을 넣고 연소를 했을 때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위험성이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 10월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연구 결과 압력조정기의 정상적인 작동이 안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밀기능이 상실돼 외부로 가스가 다량 누출됐고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은 프로판이 과충전 가능성이 농후해 용기의 안전변을 통한 가스방출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자가 임의로 프로판 용기(20kg)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기밀성능이 취약한 나사방식 체결구조의 일반 프로판 용기가 실내에 반입, 가스누출의 위험성이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7면〉
SK가스가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정부에 제출한 것은 현재 LPG특별소비세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로 재경위의 심사를 거쳐 LPG 과세방안이 법률 심사 후 시행될 경우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즉 현재 재경위 심사 예정으로 있는 특소세법 개정안중 LPG 과세방안(비수송용, 산업용 부탄 특소세 부과)의 개선을 조속히 재검토해달라는 것.
이 과세법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가격이 낮은 프로판을 부탄전용 히터에 주입하는 등 불법적인 전용·혼용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안전에 구멍이 뚫릴 것이라고 SK가스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또 충전소, 가스판매소에서의 불법 전용·혼용 등의 행위는 주로 야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700여개의 충전소와 수천여개의 판매점을 일일이 단속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설령 단속을 한다해도 프로판 혼합비율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고가의 측정기구가 필요하고 LPG 물성상 순수 부탄에도 프로판이 혼합돼 겨울철 기화촉진을 위해 프로판을 혼합 사용하고 있어 불법 혼합에 대한 단속기준 마련도 어려운 실정이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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