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냉난방·인테리어 진입
태양광 냉난방·인테리어 진입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5.05.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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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시장서 수요증가로 설비비중 크게 늘어

독일 태양에너지세미나


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독일연방경제노동부, 독일에너지청, 한독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독일 태양에너지 세미나’에는 태양에너지 사업자, 학자, 공무원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 한국과 독일간 태양에너지 사업 교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주한 독일대사관 대리대사 Dr. Claus Auer는 개회사에서 “현 연립정부는 친환경 기술개발을 위해 핵에너지 이용중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재생에너지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현재 독일은 풍력발전으로 유명하지만 2004년에 300MW급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규모의 태양광 발전용량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다”며 독일의 기술력과 노하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미나는 독일과 한국의 태양에너지 현황과 태양광 기기인증에 대한 주제발표, 독일업체 설명회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독일에너지청 이사는 독일의 대체에너지 현황에 대해  “2004년 독일의 1차 에너지 사용량 가운데 재생에너지가 3.6%를 차지했으며, 앞으로 태양에너지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법과 같은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한 발전 배경”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Martin Schnauss는 독일의 태양에너지 시장 및 기술동향을 소개하면서 “이제 태양에너지는 발전 단계상 2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며 “건물의 설계단계에서부터 태양에너지 시설을 고려할 수 있게 돼 앞으로 높은 수요증가는 물론 냉난방에서 인테리어까지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부분은 독일기업소개였다.
▲ Solar World AG - 원자재 가공부터 태양전지, 집열기의 마무리 공정까지 직접 제작하며 태양에너지 관련 유통망을 보유한 업체와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 ▲ S.A.G. Solarstorm Vertriebs AG - 태양에너지단지 시공, GSM, E-mail과 Fax 등을 이용한 온라인용 원격감시 시스템 분야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 시설단지와 감시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모듈제작업체와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 RWE Schott Solar GmbH - 크리스탈 태양열 집열기 및 전지를 취급한다. 한국에 협력회사를 갖고 있다. 정부기관과 연락을 취하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업체,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표준 및 인허가 취득문제, 태양에너지 제품 수입문제 등을 취급하는 회사와의 협력을 바라고 있다. ▲ Scheuten Solar Tech.GmbH - 표준화된 태양전지 외에 건물 내장형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전문회사로 설계, 컨설팅 및 시공을 포함하는 태양에너지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제품을 구매하는 최종소비자를 찾기 위해 합작투자 형태로 한국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한독상공회의소 측은 “90여개 업체가 독일업체와의 상담을 신청,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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