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석유사 미 우노칼 인수전 참여
중국 국영석유사 미 우노칼 인수전 참여
  • 한국에너지
  • 승인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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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미국의 세계적인 정유업체 셰브론텍사코에 맞서 미국 9위의 정유업체 우노칼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9일 이같이 보도하고 원유를 비롯해 각종 원자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이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정유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FT는 지난달 초 미국 2위 정유업체인 셰브론텍사코와 우노칼이 160억달러의 인수안에 합의했음에도 불구,중국 3위 정유업체인 CNOOC가 우노칼 인수를 위한 대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FT는 CNOOC 관계자가 "셰브론이 우노칼을 인수할 경우 독과점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분석돼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인수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CNOOC는 최근 자회사를 통해 캐나다의 오일샌드(油砂) 채굴권을 갖고 있는 현지 기업인 MEG에너지의 지분 16.69%도 1억2199만달러에 인수했다. MEG에너지가 채굴권을 갖고 있는 앨버타주의 52개 오일샌드 광구는 약 20억배럴의 원유를 뽑아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일샌드는 모래와 진액형태의 원유가 혼합된 것으로 증기를 침투시켜 원유를 추출하기 때문에 비용은 많이 들지만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요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오일샌드의 하루 원유생산량을 100만배럴에서 10년 내 3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앨버타주 오일샌드에만 1조600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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