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세계 풍력업계 생산 전진기지 부상
인도, 세계 풍력업계 생산 전진기지 부상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5.05.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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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가 세계 풍력 업계의 제조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 윈드와 독일의 에너콘, 덴마크의 베스타스와 NEG 미콘 등 풍력 메이저들이 발전에 필요한 핵심 부품들을 생산하기 위해 인도에서 제조설비를 확장하고 있다.
첸나이에 조립공장을 갖고 있는 GE는 발전용 날개를 현지에서 생산해 중국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에너콘 인도법인은 터빈 발전기를 독일로 역수출하고 있다.
또 베스타스와 NEG 미콘도 발전기와 날개, 각종 부품들을 인도에서 생산한 뒤 해외 시장에 내다 팔고 있다.

특히 베스타스는 최근 인도 국내외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해 첸나이의 설비를 확장키로 했으며, 엔론의 풍력사업 부문을 인수한 뒤 이 분야로 뛰어든 GE도 인도를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또 지난 주에는 스페인 가메사(Gamesa)가 파이오니아 아시아와의 합작회사를 통해 인도에 생산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풍력터빈제조업협회의 샨트라 라만 사무총장은 "이처럼 세계적인 풍력 업체들이 인도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이곳이 비용이 적게 들고 유능한 인재풀이 많다는 강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각종 부품은 물론 일체형 발전기의 생산도 늘어나 연간 5억루피(1천150만달러)의 수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풍력발전기 시장은 덴마크와 스페인, 독일, 미국 등이 `빅 4'를 형성하고 있으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은 베스타스(34.1%)와 가메사(18.1%), 에너콘(15.8%), GE 윈드(11.3%) 등의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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