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산업단지에‘봄의 향연’선사
중기산업단지에‘봄의 향연’선사
  • 김화숙 기자
  • 승인 2005.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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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28일 공학관 E동 콘서트홀에서 가족회사 임직원들을 초청, 봄맞이 음악회를 무료로 연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 음악회는 한국산업기술대가 ‘가족회사’로 결연을 맺고 활발한 산학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단 중소기업의 근로자들에게 봄의 향연을 선사, 대학과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매년 봄을 맞아 기계음이 진동하는 중기산업단지를 음악의 낭만으로 물들여온 가족회사 초청 음악회는 공단의 메마른 정서를 순화시켜주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학의 600석짜리 콘서트홀은 좌석이 모자라 복도까지 가득 메워질 정도로 공단 근로자의 호응이 높다.

산업기술대는 이번행사를 통해 산학협력이 비단 기술자문과 연구개발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고 각종 문화활동을 통해서도 돈독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학은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공대생으로 합창단을 구성, 무대위 주연으로 올리며 기업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1년 창단된 ‘산업기술대 합창단(지휘 임창배 교수)’의 아름다운 화음은 이미 공단 기업인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

실제로 산업기술대 합창단은 각종 경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학교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창단 5개월만에 전국대학생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았고 2002년 부산 세계합창올림픽에서 금메달, 2004년 브레멘 세계합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전국대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는 대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이번 공연에도 산업기술대 합창단은 ‘봄의 소리’로 합창의 진수를 보여준다.

1부에서는 산업기술대 합창단이 봄의 노래를 주제로 해 ‘봄이 오면’, ‘아지랑이’,‘나물캐는 처녀’ 를 선사한다. 시흥 챔버오케스트라(지휘 홍요섭)와 호흡을 맞춰 정통 클래식 음악도 들려준다. 또 알토 한형경의 ‘Auf Fluegeln ds Gesanges (F.Mendelsshon)’, ‘Mon coeur s'ouvre a ta voix (C.Saint Saens)’가 열연으로 이어진다

2부에서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인 아마추어 합창단인 시화메디컬 코러스가 우정 출연해 ‘Soon a will be’, ‘리리 리자로’, ‘아름다운 동산’ 등을 열창한다. 산업기술대 합창단은 ‘The land’,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희망의 나라로’,‘아름다운 세상’ 등 감미로운 영화 음악과 CM송 등을 부르며 낭만적인 봄 밤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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