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전월에 비해 2.0% 상승, 작년 8월의 2.0% 이후 7개월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지난해 10월 1.8% 상승한 후 ▲11월 -1.7% ▲12월 -2.7% ▲올해 1월 -0.5% 등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지난 2월 0.4%로 상승세로 반전한 후 3월에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가 급등한 것은 국내 수입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 유종인 두바이유의 현물가격이 3월중 배럴당 54.9달러로 급등한데다 비철금속과 석유화학제품, 금속 1차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2월중 4.4%가 올라 전월의 4.2%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 물가의 전 월대비 상승률은 2월중 0.2%를 나타내 2월의 0.6%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최종재 물가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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