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입 철광석값 인상률 71.5%로 낮춰
포스코, 수입 철광석값 인상률 71.5%로 낮춰
  • 김경환 기자
  • 승인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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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업체 덕분에

포스코가 중국 철강업체들의 영향력 덕분에 세계 최대 철광석·석탄 생산 업체인 호주 BHP빌리턴으로부터의 수입 철광석가격 인상률을 71.5%로 낮추게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BHP 빌리턴과 중국 바오산강철, 일본 신일철, 포스코 등은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CVRD와 동일한 수준인 71.5%로 철광석 수입가격 인상을 타결지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BHP빌리턴이 그동안 CVRD보다 훨씬 높은 100%의 철광석 가격 인상을 요구했으나 71.5%로 물러선 것은 중국 업체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BHP빌리턴은 당초 신일철과 포스코 등이 CVRD와 71.5% 인상된 가격에 타결한 것을 빌미로 아시아 철강업체들에 수송 운임 감안 등을 따지면서 100%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 고로 업체들이 71.5% 이상의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에 굴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했다"며 "특히 중국 16개 고로 업체들이 BHP빌리턴에서 71.5% 이상 인상한 가격으로 수입하는 업체의 경우 철광석 수입 면허를 박탈하겠다는 등의 응집력으로 대응해 BHP가 무리한 요구를 철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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