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자원위원회가 위원장의 의사봉을 없앤다. 또 책상 교체를 비롯한 회의장도 탈바꿈하는등 탈권위 작업에 나섰다.
이러한 변신 작업은 지난 6일 국회산자위원장으로 새로 선출된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일반 의원들이나 출석 장차관이 사용하던 책상보다 크고 높아 권위적이고 위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던 상임위원장 책상을 작고 낮은 일반 책상으로, 커다란 회전의자도 낮은 사각 일반 의자로 우선 바꿨다.

또 그간 3ｍ였던 여야 의원들이 마주 앉아 있는 책상 간격을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는 명목하에 60㎝ 가량 줄인 2ｍ40㎝로 좁혔다.
가장 주목받는 탈권위 대상은 의사봉. 김위원장은 위원장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의사봉도 국회법 어디에도 의사봉 관련 규정은 없다는 이유로 없앴다.

김 위원장은 18일 "위원장의 눈높이부터 일반 위원들과 같이 맞추는 등 불필요하고 권위적인 관행을 없애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정감사 관행 등 최소한 10가지 이상의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