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석유시장 충분한 공급 상황
OPEC 생산능력 증대계획 발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50달러 선에 근접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는
수급안정에 대한 기대로 풀이된다.OPEC 생산능력 증대계획 발표
1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4센트(1.3%) 하락한 50.49달러에 마감됐다.
이로써 이번주 WTI 5월물은 5.6%나 떨어졌고 지난주 이후 2주간 하락 폭은 13%에 달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OPEC의 공급 증대 전망 등으로 인해서 전일대비 배럴당 0.07달러 하락한 45.02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68센트(1.3%) 내린 51.61달러에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 원유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는 인식에다 이날의 부정적인 경제지표로 인해 미국의 석유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중단기 석유 수급 안정에 관한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석유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그러나 아직까지 여름철 성수기 휘발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해 배럴당 50달러 선을 두고 매도세와 매수세가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 9주 연속 증가세를 보인 미 원유재고는 현재 3억 2070만 배럴로서 전년 동기대비 9%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미 휘발유 재고는 현재 2억 1310만 배럴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8% 가량 높은 상황이다.
OPEC은 지난 15일 발간한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금년도 OPEC의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160만 배럴 증가한 327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나이지리아, UAE 등지에서 신규 생산능력 증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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