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계약경직성 완화해야
LNG 계약경직성 완화해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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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 20년에서 25년간의 장기 구매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LNG구매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등 LNG수입국들이 중·단기 계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국제 LNG수입자그룹(GIIGNL) 총회가 열리고 있는데 여기에서 한국가스공사가 각 국을 대표해 LNG 구매계약에 대한 경직성 완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 가스총회에서 가장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이 계약경직성 관련 의제로 한국을 비롯한 일본 등 LNG수입국들이 한 목소리로 현재의 계약상황에서는 향후 시장개방에 따른 시장 여건이 변화하고 있어 계약 형태를 중·단기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각 국의 수입국가를 대표해 ‘가스시장 개방이 장기 LNG매매 계약에 미치는 영향’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으로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그동안 판매자(Seller) 시장 중심에서 구매자 중심으로 시장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줄곧 지켜왔고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총회에서 정식 의제로 채택해 최종 발표를 하게 된 것이다.
LNG구매의 계약 경직성 완화를 위해서는 현재 20∼25년간의 계약 형태에서 5년, 10년, 15년 등의 중·단기로 전환해야 하며 구매자의 재판매 권리 및 구매자간 스왑(Swap) 등의 변경에도 현재의 시장 여건을 크게 바꾸지 않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적용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LNG 계약은 가격의 경쟁력과 공급의 탄력성, 공급 기간의 단축이 요구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가스공사는 이번 의제 발표를 통해 LNG 구매가 의무인수조항(Take-or Pay)의 조건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행의 장기 구매 계약을 완화해야 하며 LNG 수송선 디폴트 문제, LNG계약 및 수송 계약 승계 등의 문제가 우선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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