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93년부터 20여명의 연구인력과 45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실리콘 태양전지는 에너지 변환효율이 20.1%인 대면적(45.26㎠) 실리콘 태양전지로, 국제적 태양전지 성능평가 및 인증기관인 독일의 프라운호퍼(Fraunhofer) 태양에너지연구소로부터 국제공인을 받아 성능을 인정받았다.
특히 대면적 실리콘 태양전지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것으로 고효율 태양전지용 단결정 실리콘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 크기인 45.26㎠의 태양전지로는 최고효율인 20.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SDI는 연평균 33%이상 고속성장하고 있는 태양전지 시장이 오는 2015년 약 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2010년 세계시장의 22%를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태양광발전연구실 이수홍 박사는 “국내는 반도체와 디바이스 기술 등 태양전지 사업의 인프라가 세계최고수준인만큼 기술만 확보되면 사업화가 유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기술의 개발로 태양광 발전시장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우위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돼 향후 효자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출력 태양전지는 휴대용 통신기기, 컴퓨터, 전기자동차에 사용이 가능하고, 구조와 성능이 통신위성용 태양전지와도 유사하기 때문에 저궤도 위성용 태양전지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또한 태양전지를 단독주택에 설치하면 가구당 1년에 약 500리터의 원유를 절감할 수 있으며, 태양전지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는 2010년에는 500만 가구가 태양전지를 설치할 경우 연간 5천억원의 석유수입 대체효과를 노릴 수 있다.
한편 삼성SDI는 이번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대면적 태양전지 전극설계기술과 전극재료의 저가화, 사진식각공정의 최소화에 관한 공정기술 등을 이미 국내 및 미국 일본 독일등 해외에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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