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장기 석유시장전망
IMF 중장기 석유시장전망
  • 이성호 기자
  • 승인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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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기준 2010년 9340만배럴
개도국 운송분야 수요
2004년 대비 2030년 3배 증가
개발도상국의 차량연료 수요증가로 오는 2010년 일일 석유수요량이 9340만배럴, 2030년 1억4080만 배럴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일일 석유수요량은 8240만배럴이었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운송분야 수요는 현재 일일 1600만 배럴에서 4500만 배럴로 3배 가까이로 늘어나 총 수요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004년 기준 세계 석유생산량의 50%를 소비하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의 수요는 향후 증가분의 27%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 중.장기 석유시장전망을 발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IMF는 공급측면에서 OPEC 비회원국의 석유생산은 2010년 이후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OPEC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심화되고 OPEC 회원국이 생산하는 석유에 대한 수요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생산여력은 사상 최저수준에 근접, 고유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OPEC 회원국이 생산을 증가시키지 않을 경우 2030년 유가(2003년  유가기준 실질가격, 두바이. 브랜트. 텍사스 중질유 산술평균치)는 배럴당 39~56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유가안정을 위한 대처방안으로 석유 수요와 공급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선물 및 파생금융상품 시장 참여를 통해 유가변동 위험을 축소해야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전략적 석유비축량의 점진적 확충, 석유소비 감축방안을 마련하고  외국인투자제한 등 석유산업 투자 저해요소를 제거, 공급여력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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