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유가
지난주 유가
  • 이성호 기자
  • 승인 200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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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소폭 상승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쿼터 확대, 미국 주간 원유재고의 증가 예상에도 불구하고 여름 성수기를 맞아 휘발유 수급 우려가 제기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지난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각각 배럴당 0.56달러, 0.08달러 오른 배럴당 54.07달러, 50.94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27달러 내린 46.9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날 대비 배럴당 0.39달러 상승한 53.71달러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오른 5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가 내달부터 현 10개 회원국 생산쿼터를 1일 50만배럴 확대키로 한 데도 불구, 국제유가가 소폭 올라 앞으로의 시장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원유재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성수기를 맞아 휘발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유가하락 지속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가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급락…51.86달러
수요 둔화 전망에  하락

세계 석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1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85달러(3.4%) 하락한 51.86달러로 마감돼 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 5월물은 여름철 성수기 휘발유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 등으로 배럴당 54.05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석유수요가 둔화하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과 세계 비축량의 증가도 유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IEA 보고서가 나온 후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23달러(2.3%) 떨어진 51.98달러에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IEA 보고서로 인해 시장의 수급불안 심리가 크게 해소돼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통계에서 유류재고가 상당한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배럴당 50달러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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