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석유수요억제 논의 활발
IEA, 석유수요억제 논의 활발
  • 김경환 기자
  • 승인 200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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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수송부문 감축방안 신중검토
산자부가 최근 고유가 및 석유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 IEA의 수송부문 석유수요억제 논의와 관련, 신중한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IEA는 세계석유수요 증가에 따른 고유가 및 석유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하여 석유수요억제에 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송부문은 전 세계 석유소비 중 가장 큰 비중(2002년 57.2%)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석유수요억제 논의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IEA는 수송부문의 석유소비절약을 통해 세계 석유수요를 100~200만 배럴만 줄이더라도 시장에 강력한 유가하락압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IEA는 지난달 초 열린 워크샵과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수송부문의 석유소비 감축방안을 수립하여 왔으며, 관련 메시지를 5월 개최 예정인 IEA 각료회의에 전달하여 IEA 회원국 차원에서 수송부문의 석유소비 감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있다.
IEA가 논의하고 있는 수송부문 석유소비 감축방안 관련 메시지에 따르면 IEA는 수송부문의 석유수요억제 조치로 ▲10부제·카풀제 등 운행제한 조치 ▲대중교통요금 인하 등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운전습관 개선 등 에너지절약 홍보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안들에 대한 각국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실행여부는 불투명하다. 10부제·카풀제 등 강제적 조치는 수요억제의 효과가 큰 반면, 대중적 지지가 약한 단점이 있다.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에너지절약 홍보 등은 대중적 지지는 크지만, 수요억제의 효과가 다소 미흡하다. 
이에 따라 IEA는 각 회원국이 자국의 상황에 맞게 석유수요억제 조치를 보완, 석유공급차질 등 필요시 효과적인 대응을 시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IEA는 비상계획의 일환으로서 회원국간 공동수요억제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는 판단이나, 현실적인 정책 실현 가능성에 비추어 회원국의 자율적인 수송부문 석유소비절감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IEA 비상계획은 비축유방출, 연료대체, 수요억제 등의 조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석유공급차질의 경우에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현재 추진중인 수송부문의 에너지절약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한편, IEA의 석유수요관리 방안, IEA 전문가 회의, 각료회의 결과 등과도 보조를 맞추어 고유가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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