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2005년 철강업계 설비투자
한국철강협회 2005년 철강업계 설비투자
  • 김경환 기자
  • 승인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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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이후 사상 최고 전망
올해 철강업계의 설비투자 금액이 96년 이후 사상 최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가 최근 회원사 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04년 철강산업 설비투자 실적 및 2005년 계획” 에 따르면 2005년 철강업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4조464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이러한 전망에 대해 포스코의 파이넥스(FINEX)신설, 포스코, 동부제강의 아연도강판 신증설, 아이앤아이스틸과 현대하이스코의 당진공장(구한보철강) 정상화를 위한 투자증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96년이후(96년 설비투자비 6조2405억원) 사상 최고이다.
업종별로 보면 일관제철은 연산 150만톤 규모의 FINEX신설 및 COKE공장 증설 등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한 2조8152억원이 계획되어 있다.
전기로업종은 아이앤아이스틸 당진공장의 정상화를 위한 투자와 창원특수강,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생산능력 증대에 따른 투자증가로 전년대비 190% 증가한 9,43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또한 냉연, 표면처리업종은 포스코, 동부제강, 포항강판 등이 아연도강판 신증설 투자로 전년대비 7.3% 증가한 5005억원 투자될 전망이며 선재가공업종도 고려제강의 포항공장 설립에 따른 투자증가로 전년대비 116% 증가한 414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목적별로 보면 차세대제철공법 및 아연도강판 신증설 등의 생산설비투자 비중이 전체투자의 60%를 차지하여 2조6789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에너지절약 및 공해방지 투자금액도 전년대비 7.2% 증가한 3212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포스코의 FINEX 및 Strip casting의 상용화 기술개발과 세아베스틸, 고려제강의 초대형 구조물용 고강도 강재개발 등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한 4,047억원이 투자될 전망으로 이는 연구개발 투자금액으로 사상 최고이다.
철강협회는 국가경제의 큰 걸림돌이었던 한보철강 매각이 완료되어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향후에는 시장상황만을 고려한 양적인 성장보다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문제를 고려한 신중한 신증설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철강업계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소 미보유 철강업체의 연구소 설립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철강협회는 향후에도 국내 철강업계의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금융 및 세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올해로 만료되는 공장자동화기기 관세감면제도를 연장한다면 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내 경기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제도의 연장을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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