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승용차 평균연비 5.7% 개선
작년 승용차 평균연비 5.7% 개선
  • 김경환 기자
  • 승인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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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현황 발표



국내 승용자동차 판매 평균연비 10.5km/ℓ,
2003년 대비 824억원 유류 절감 효과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평균연비가 5.7%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차 판매 호조와 신규 발매 차종의 연비 향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자원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2004년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평균연비는 10.5㎞/ℓ로 지난 2003년 9.93㎞/ℓ에 비해 5.7%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연료도 한해동안 6만7757㎘ 824억원 상당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가 분석·발표한 2004년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판매 승용자동차는 83만2000대로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 또한 판매된 승용자동차의 평균연비의 경우 국산승용차는 전년 대비 6.1%, 수입승용차는 2.2%로 각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를 쓰는 일반자동차와 경유 자동차의 판매비율은 63대37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평균연비는 당해연도에 판매된 승용자동차의 대수와 공인연비의 가중조화평균을 통해 산출된 수치로, 당해 연도에 판매된 전체 승용자동차의 에너지소비 용량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지난해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현황에서 분석된 승용 자동차의 평균연비 상승의 개선 주요요인은 지난해 신규 발매된 승용자동차의 연비가 기존의 모델보다 향상됐고 경차 판매대수의 증가, 상대적으로 연비가 높은 1000cc급 일반형 승용차 및 2000cc급 SUV 승용차의 개발 및 판매 호조 등이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 판매 승용차의 평균연비는 소비자의 대형차 및 자동변속기 차량의 선호 등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국내 수송부문의 에너지소비를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지난해 판매 승용차의 평균연비 상승은 국내 자동차 에너지소비 추세에 하나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분석한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안내집”을 발간, 소비자에게 각 자동차의 연비 및 등급에 대한 정보와 경제운전 요소, 차계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작년까지 국내 판매 승용차의 평균연비는 소비자의 대형차 및 자동변속기 차량 선호 경향에 따라 매년 하락세를 보여왔다"며 "이번 연비 상승은 국내 자동차 에너지소비 추세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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