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일 게이트"주장
한나라당 "오일 게이트"주장
  • 김경환 기자
  • 승인 2005.04.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광재 의원 "나와는 무관"
한나라당은 지난 7일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 참여의혹 사건을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 이번 사건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이날 장문의 해명자료를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권력 실세가 개입된 오일게이트"라면서 여당이 국정조사를 회피할 경우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연관성은 없었는지와 계약과정에서 리베이트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영세 진상조사단장은 "여권의 실세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철도공사가 유전보유 회사를 인수한 뒤 한달 남짓만에 매각계획을 수립한 점 과 대출과정에서 외압 가능성 등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광재 의원은 "본인은 철도청이 유전사업에 참여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권유한 적도 없다"고 관련설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작년 여름 전대월씨가 찾아와 투자자를 소개해달라고 해서 미국 시민권자로 석유전문가인 허문석씨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만나보라고 한 게 전부"라며 자신의 비서관이 이 사건 관련인사들과 통화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