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해외 자원개발 올인
LG상사 해외 자원개발 올인
  • 김경환 기자
  • 승인 2005.04.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상사는 앞으로 유망한 자원개발 프로젝트에는 가능하다면 20% 이상 지분을 확보해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원 개발에 투자한 지분 배당금으로 2008년부터는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600억∼700억원을 해마다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가 이처럼 해외자원개발에 총력전을 펼치는 배경으로 과거와 달리 투자 여력도 충분한 만큼 더욱 공격적으로 자원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상사는 안정적인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석유·가스 동광 석탄 등의 개발사업 지분을 확보하는 데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LG상사는 당분간 원자재값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훌륭한 해외 네트워크와 조율 능력을 갖춘 종합상사는 판로 개척과 각종 부가 사업 진출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달 23일 필리핀 팔라완섬 북서쪽 해상의 말람파야 가스전 지분 4.9%를 한국가스공사 대성산업 등 한국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1억2500만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한국 컨소시엄 지분의 35%를 확보한 LG상사는 말람파야 가스전에서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연간 800만달러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상사의 입장에서는 필리핀 가스전이 자원개발 사업 확장의 첫 단계. 다음 단계의 전략적 개발 지역은 카자흐스탄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이다. 이를 위해 LG상사는 올해 초 카자흐스탄에 두 명의 주재원도 급파했다.

LG상사는 최근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광산 개발 사업에 추가로 참여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카스피해의 마함벳 해상광구와 육상의 SSM광구 탐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LG상사는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령 카스피해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마함벳 지역 4개광구 탐사에 한국석유공사 삼성물산 SK㈜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키로 했다.

내년부터 생산이 시작되는 베트남 11-2 가스전과 2007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가는 오만의 웨스트부카 유전에서도 상당한 배당 수익이 돌아올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