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구자홍 회장 시그레 한국위원장 선임
LS그룹 구자홍 회장 시그레 한국위원장 선임
  • 김경환 기자
  • 승인 200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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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진흥회장 사임 이후 1년반 만에 첫 대외 단체장 활동

▲ 시그레 한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구자홍 회장(왼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정태호 전 위원장(한전 부사장).
구자홍 LS그룹 회장이 지난 4일 LS전선 본사에서 개최된 2005년도 시그레 한국위원회(CIGRE Korea) 정기총회에서 제4대 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이로써 구 회장은 지난 2003년 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 사임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외 단체장을 맡게 됐다.

이날 한국위원회 정기총회에는 정태호 전 위원장(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을 비롯해 회원 50여명이 참가했다. 신임 구자홍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그레 한국위원회의 외형적 성장은 물론 전기 관련 기술분야에 대한 연구지원과 국제간 학술교류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레(국제 대전력망 기술회의)는 전기 및 에너지 기기를 생산하는 세계 다국적 메이커,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기술협의체이다. 지난 1921년 창립, 전력 및 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을 선도해 온 전기분야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국제기구다. 시그레 한국위원회는 한국전력공사, LS전선, 현대중공업 등이 주축이 돼 지난 1979년 5월 창립, 현재 17개 회원업체와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회원 자격의 경우 전기 및 에너지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하고 35세 이상이 돼야 부여될 정도로 권위가 있다.
시그레 회원국은 80여개국으로 1만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파리총회는 80여개 회원국에서 3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 전기 및 에너지 관련 기술동향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 총회는 단순한 학술발표의 장이 아닌 연구논문에 대한 검증의 장으로 유명하다.
또한 전기 관련 국제표준 규격을 관리하는 IEC(국제전기표준회의)도 한때 시그레 산하기관으로 소속돼 있었다.
지금도 IEC규격은 시그레 Working Group에서 표준을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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