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논단
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전환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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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전환 시급하다
  • 김경환 기자
  • 승인 2005.04.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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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는 분명한 시대 흐름이다.
최근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유가가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그렇다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에너지절약기술개발 및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지원 확대,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가정 및 공공부문의 소비절약 실천 등을 통한 범국가적인 에너지절약 대책이 필요하다. 또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에너지절약 노력이 시급하다.
최근 국제유가가 또다시 50달러를 넘고 있다.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에너지 다소비형인 국내 산업구조의 개선은 긴요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기준 세계 10위의 에너지 다소비국이다. 총 에너지의 97%를 해외에 의존하면서도 효율성은 일본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에너지 소비 효율성을 나타내는 에너지원단위(실질GDP 1000달러 생산을 위해 투입된 에너지의 양)는 우리나라가 0.362로 일본의 0.107, 대만 0.285, 미국 0.227 등에 비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구조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는 전체산업 중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화학, 1차금속, 석유제품, 전력 및 가스 등 8개 산업 비중이 25.9%로 일본의 20.4%를 상회했다.
지난해 무역협회가 발표한 한·일 양국의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에너지수입 절감 효과와 여타 제품의 수입절감 효과를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개별산업의 에너지 효율성을 일본 수준으로 향상시키면 에너지 수입은 129억달러가 줄어 전체 수입은 151억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이용, 우리나라가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일본 수준으로 개선한다면 148억달러의 에너지수입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556억달러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같은 노력을 병행할 경우 255억달러의 수입 감소로 전체적으로 682억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민간의 에너지소비를 10% 줄일 경우 전체수입이 12억달러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산업의 에너지 효율화, 저소비형 산업구조 전환, 민간가계 부문의 절약 노력 등 범국가적인 에너지 절약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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