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국회 산업자원위 위원장 후보로 3선인 김용갑 의원(밀양·창녕. 69)을 내정했다. 맹형규
산자위원장이 당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사퇴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은 임인배 의원(3선·경북 김천)도 후보 등록, 후임
산자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의총에서 임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김 의원에게 양보했다.
임 의원은
“젊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으나, 저보다는 김 의원이 되는 것이 당의 화합에 도움이 되겠다는 여러 선배 의원님들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라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경남 밀양ㆍ창녕 출신으로 3선에 성공한 중진의원. 당내에서는 강경보수파의 대표 인물로 꼽힌다.
김 의원은 말양 농잠고와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국가안전기획부 기조실장과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뒤 15대에 국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한나라당 몫인 산자위원장에 선출된 뒤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무거운 자리에 오르는 것에 고민이
많았지만, 기본 보수정당으로서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국회 산자위원장직은 지난해 17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한나라당 몫으로 여야간에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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