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미국도 디젤차량 급증
고유가로 미국도 디젤차량 급증
  • 한국에너지
  • 승인 200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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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고유가 영향으로 디젤차량 수요가 늘고 있다.
디젤차량 보급촉진을 위해 관련 업계가 결성한 미국 민간단체 디젤기술포럼(DTF)이 지난해 미국에서 신규 등록된 디젤 승용차와 SUV, 픽업트럭은 모두 47만대로 지난 2000년의 30만1000대에 비해 무려 56%나 증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DTF는 고유가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디젤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점점 더 많은 차종이 디젤과 휘발유 엔진 장착 모델을 함께 출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이후 디젤과 휘발유 모델이 함께 나온 차종을 구입한 소비자들 가운데 40% 가까이가 디젤 차량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셰브롤레 실버라도, 다지 램, 포드 F시리즈, GMC 시에라 등 픽업트럭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디젤 차량이 휘발유 차량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고 DTF는 지적했다.

휘발유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세금 차이가 없기때문에 휘발유와 디젤 가격 역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디젤은 휘발유에 비해 20-40%나 효율이 더 좋아 같은 양으로 차량이 그만큼 더 멀리 달릴 수 있다고 DTF는 설명했다.
DTF는 이밖에도 남아도는 디젤을 더 많이 차량연료로 활용할 경우 원유수입을 그만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디젤차량이 전체의  30%를 차지하게 되면 미국은 원유수입량을 하루 35만배럴이나 줄일 수 있다는 것.

앨런 섀퍼 DTF 사무국장은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이  때  미국인들은 디젤 차량을 기름값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유효한 대안으로  간주한다"면서  "점점 더 많은 운전자들이 성능이나 힘에는 차이가 없으면서 효율은 더 좋은 디젤이  휘발유의 대체물임을 깨달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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