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지 발전사업 본격화
슬러지 발전사업 본격화
  • 남경아 기자
  • 승인 2005.03.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개 하수처리장 선정 각 16억 투입

환경부 ‘하수처리장 개선’ 추진

하수처리장 찌꺼기(이하 슬러지) 발전사업이 본격화된다.
환경부는 슬러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 전기를 생산해 하수처리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 ‘하수처리장 소화조 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금년에 전국 242개 하수처리장 중 5개를 선정, 내년부터 메탄가스로 발전을 하거나 인근 산업체에 메탄가스를 팔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5개 처리장에 각각 16억원씩 총 8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2007년부터 매년 재활용규모가 1318만7000㎥에 이르게 돼 각 처리장마다 2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사업이 완료되는 2009년에 가서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산자부 주관으로 13개 부처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절약 및 이용효율향상 종합대책 중 에너지단위 개선 3개년(’05∼’07)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슬러지 발생량 감소로 인한 슬러지 처분비 등 운영비 절감, 부생가스 발생량 증대로 인한 냉난방 및 산업용 전력생산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슬러지 발생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2003년기준 226만6000톤/년) 하수 슬러지의 육상매립 금지에 이어 발생량의 72%를 의존하고 있는 폐기물 해양투기마저 광범위하게 규제됨에 따라 슬러지 처분의 한 방법으로 제기됐다.


무엇보다 슬러지 발생량 감소가 절실히 요구되는 데다 기후변화협약 발효와 맞물려 주요 온실가스인 메탄가스를 감축해야하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편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대부분 처리장 자체의 난방 열 공급용으로 사용하거나 소각하고 있지만 최근 울산 용연처리장이 남는 메탄가스를 부근 공장에 팔기 시작했으며 제주시도 하수처리장 메탄가스를 이용한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