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경영혁신 적극 추진할 터
전력거래소 경영혁신 적극 추진할 터
  • 한국에너지
  • 승인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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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준 전력거래소 이사장

요즘 정부, 기업 및 사회 곳곳에서 저마다 경영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업무프로세스, 조직개혁, 기술혁신을 통하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는 현대 사회가 1등만이 살아 남는 승자독식의 시대로 과거 사회에서 최고의 가치로 여겨졌던 성실이란 덕목으로는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혁신은 필수가 아닌 생존전략의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혁신(革新)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끊임없이 움직이며 새로운 피를 공급하는 심장과 같이 혁신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조직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으로써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여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절대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것이 변할 것이므로 의식의 변화와 사고방식의 혁신 없이는 존립자체가 어려울 것이다.
그 동안 국가기간망인 전력계통과 전력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력거래소는 업무특성상 혁신의 필요성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배전분할 중단에 따른 전력산업구조개편의 지연, 구역전기사업자와 같은 소규모 민간 기업의 전력시장 참여 등 전력시장 운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는 전력거래소가 생존의 차원에서 전력산업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함을 의미하며, 이를 경영 혁신운동과 연계하여 전 직원에게 혁신마인드를 주입시켜 추진할 예정이다.
따라서 전력거래소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전력시장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올 한해 다음과 같은 혁신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발전경쟁전력시장(CBP)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다.
발전경쟁시장은 도매전력시장 도입을 위해 한시적으로 설계된 시장이었고, 현재의 전력시장은 구역전기사업자의 진입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전력시장 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현 발전경쟁시장의 운영성과를 진단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해외 전력시장 조사 등을 통하여 전력시장 개선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며, 신규 전기사업자의 시장진입 활성화를 위한 제도도 함께 검토하여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도매전력시장을 전제로 구축된 시장운영시스템(MOS)을 발전경쟁시장에 활용함으로써 발전비용 절감 등을 통하여 현 전력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시장운영시스템을 기존 급전자동화시스템(EMS)에 연계 운영함으로써 전력시장이 실시간 급전체제로 운영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현재 1시간 단위의 급전주기를 5분단위로 변경하여 운영함으로써 각종 제약요소를 즉각 급전지시에 반영할 수 있고 발전량 배분 및 공급예비력을 최적화된 상태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 발전경쟁시장의 기본골격을 유지하면서 이를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시스템의 보완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수적이다.
현재 시장개선을 위하여 급전지시단말장치 구축 등 6개 분야에 대한 방법론을 개발 완료하였고, 이를 IT적으로 구현하기 위하여 시스템 구축 및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시장개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매주 관련 실무자회의에서 문제점을 도출하여 대책을 수립하는 등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에 시스템 구축 및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되면 모의운영을 통하여 시스템을 검증한 후 실 계통에 적용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전력시장 개선에 따라 최적화된 전력계통을 운영할 경우 연간 약 270억여원 이상의 연료비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전력계통 운영이 전력시장과 연계되어 운영함으로써 계통운영 기술이 고도화되고 시장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위해서는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전력거래소는 회원사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입지를 굳히고 궁극적으로 전력거래소를 통한 효율증대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감으로써 국가 전체의 이익증가와 전력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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