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보급 현황...인터뷰..현대자동차
CNG보급 현황...인터뷰..현대자동차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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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서 3년 6개월간에 걸친 연구 끝에 시범 제작한 CNG버스 2대가 지난 7월 27일부터 인천에서 운행중에 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 상용제품개발연구소 최정식 소장과의 개발현황과 향후계획에 대한 일문일답.
 
- 현대 CNG차량의 개요를 간단히 설명하면
 
각 가정에 공급되고 있는 천연가스(도시가스)를 고압으로 압축해 탱크에 저장, 차량의 연료로 사용하는 버스로서, 현재 시범 운행중인 버스는 배기량 1만1천1백49cc, 최고출력 2백70마력, 충전용량 1백63<&28351>, 1회 충전시 3백㎞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 차량의 안전성 문제는 없는가
 
천연가스 자동차는 이미 세계적으로 1백20만대 이상 운행되고 있으며 당사 버스에 적용된 고압용 탱크, 안전 밸브는 미국 지역에서 수년간 실제 운행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부품을 사용함으로 문제가 없다.
 또한 CNG버스에는 긴급차단 밸브, 연료차단밸브, 충전배관체크밸브, 전자제어식 탱크 밸브, 열^압력 안전밸브, 수동차단 밸브등 총 6개의 안전밸브가 설치돼 있다.
 천연가스의 비중은 0.6으로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시 공기중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연료 라인등이 파손되면 운전석에서 가스를 차단할 수 있고 차량화재 발생으로 가스탱크가 고온 고압이 될 경우 안전 밸브에서 즉시 차외로 가스를 배출한다.
 
- 향후 보급 전망은 어떻게 추정하는가
 
인프라(충전설비) 시설의 확충에 많은 비용이 들고 차량 가격이 기존차량의 약 2~2.5배를 차지하므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입장이다. 차량가격만 보더라도 현재 시범 생산중인 CNG버스 가격이 약 1억원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그러므로 수익성이 낮아 어려움을 격고 있는 시내버스업체가 정부지원 없이 대당 무려 수천만원의 차액을 부담해 가며 구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고 우리 역시 그동안의 기술개발 투자비와 차량제작비를 무시한채 무작정 가격을 내릴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에선 최소한의 지원만을 약속하고 있어 당장의 확대 보급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업체에서 차량가격을 낮추는 방법은 없는가
 
부품의 국산화와 양산체제의 확립등으로 가격을 낮출수 있으나 이것 역시 정부의 확고한 의지표명이 선행돼야 한다.
 
- 외국에서의 정부지원은 어느정도인가
 
일본의 경우 정부지원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선 저공해차량 추진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환경청 주관하에 일반차량과의 차액과 충전소 공사비를 50% 지원하고 있으며 운수성 주관으로 버스 활성화 시스템 정비비용등 보조금 지원 명목으로 차량구입 가격의 5분의 2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촉진 대책사업과 지방세 경감조치, 국세경감조치, 저공해차량에 대한 저리 재정융자 실시등으로 저공해차량 보급에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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