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스전 보급 솔로몬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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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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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1 가스전이 드디어 국내에 상륙하게 됐다.
석유공사는 “동해-1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PNG)가 오는 16일부터 울산을 비롯해 경남 지역에 시범 보급될 것”이라고 밝히며 “연간 40만톤의 가스를 2년여 동안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구체적인 가격에 대해서는 발표를 꺼리고 있다.
석유공사가 공급가격을 꺼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이는 가스공사와 공급 가격에 대한 잠정합의는 했지만 가격에 대한 계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동해-1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도입하는데 아직까지 몇가지 문제점이 남아 있어 도입가격에 대해 석유공사와 구체적인 계약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상업용과 가정용에 공급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발전용에 공급하기에는 성분상의 차이가 있어 안전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해-1가스전은 LNG 형태가 아닌 PNG 형태로,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석유공사는 한전의 자회사인 동서발전과 협의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돌출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공사와 공급가격 계약을 할 수 있고 울산 및 경남지역에 시범공급이 가능하다.
만약 합의가 늦어진다면 동해-1 가스 공급은 안전상의 문제라는 이유로 또다시 미뤄질 수 있다.
동해에서 생산되는 가스가 공급되기를 국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열망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빠른 시일내에 문제점을 보안하고 합의점을 돌출해야 할 것이다.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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