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기 난방유 수급불안 우려
월동기 난방유 수급불안 우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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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등^경유가격이 평균 40∼50정도 크게 상승한 가운데 월동기간중에는 등^경유등 난방용 석유류의 소비가 연평균 소비량의 1.5배까지 증가해 수급불균형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산업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특히 등유소비의 경우 월동기 중 연평균 소비량의 2배, 비수기 소비량의 7∼8배까지 크게 증가하므로 안정적인 수급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99년도 수급실적을 보면 내수는 경기회복에 따른 제조업가동률 상승과 수송물동량 증가로 전년동기비 4.3% 증가하였으며 생산은 인천정유의 정상가동으로 3.9%증가하는데 그쳤다.
산자부는 금년도 석유수급을 전망하면서 하반기 중에는 7%내외 경제성장이 예상되나 고유가로 인해 전년동기비 3.8%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특히 경유, 등유는 제조업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유가로 인한 소비 절약 등으로 각각 1.2%, 4.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은 내수 증가세 둔화로 전년도에 비해 1.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요가 늘어나는 석유화학원료용 납사, 수송용LPG, 발전용B-C유의 수요증가로 수입은 9.7% 증가하고 수출은 5.9%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등유는 등유탈황시설의 부족으로 내수의 13%수준의 수입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별 등경유 수입계획을 보면 SK(주)가 124만2천 배럴, LG정유가 86만 배럴로 총 210만2천배럴 수준이다.
특히 산자부 관계자는 “초저유황 실내등유는 국제시장에서 수입이 어려워 성수기를 대비해 수입물량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하고 “전체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이나 등경유탈황시설이 하루 65만8천배럴인데 반해 소비는 68만5천배럴수준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급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밝혔다.
정유사 및 석유유통단계의 등경유 저장용량 시설은 3천3백만배럴로 적정재고량을 사전확보시에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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