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전 소설중의 하나인 삼국지를 보면 제갈 공명을 비롯한 여러 책사들은 자국의 군대가 상대보다 약할 때 많이 사용되던 전법중의 하나가 복병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정정당당하지 못하게 뒷통수를 치는 약간은 치사한 방법이기는 하나 생사의 기로에 놓여진 전쟁에서는 결과만이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의 중요한 전술로서 각광을 받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복병'의 효과가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경우는 상대방이 방심하고 있을 때 한번에 기습적인 공격을 시도했을 때이고, 반대 급부적으로 상대방에게는 매우 긴장하면서 경계를 잘해야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을 정도의 매우 타격이 큰 위험한 것이다.

우리가 자동차를 운행할 때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일전 자동차의 구조에 대해 교육을 하던 중 발견한 사항이지만, 우리 주변에는 자동차의 매우 기초적인 구조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는 '주행중 엔진 시동이 꺼지면 다시 시동 걸면 되지, 무슨 위험이 있겠는가?'식의 질문을 하여, "제동이 안되어 대형 사고로 이어집니다"라고 답변을 해 주고 난 후, 자동차를 운송용 필수품 정도라고만 생각할 뿐 그 이상에 대하여 알려지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문제가 꽤 심각하다 느끼면서, 하물며, 가뜩이나 위험물 취급을 받는 LPG 자동차의 경우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졌다.
LPG자동차에는 많은 안전 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운전자가 그러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만 하더라도 큰 안심이 되는데, 그럴 경우 안전 장치가 마치 '파수꾼'의 노릇을 톡톡히 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파수꾼이 점점 노쇠해 짐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관심과 관리 부족으로 노화되거나 피로가 누적된다든지 갑자기 정신 이상이 생길 경우 주인을 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할 경우는 방심중에 일어나는 상황이다 보니 오히려 적군의 복병보다도 훨씬 무서운 존재가 될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LPG 자동차는 안전을 위한 많은 장치들이 장착되어 있는데, 한 예를 들어 '파수꾼'의 역할과 '복병'이 되는 역할을 설명하여 본다.
LPG 긴급 차단 장치는 운전중 사고가 발생되어 운전자의 의식이 사라진 경우라도 엔진 시동이 꺼져 있으면 자동으로 더 이상의 연료가 LPG용기로부터 유출되지 않도록 전기를 자동적으로 차단하여 대형 lpg 폭발 사고를 방지하는 운전자는 물론 주변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내부 부속품들의 노화나 품질 불량등이 발생되어 원치 않는 조건,즉 사고는 커녕 차량이 고속으로 운행되고 있을 때 갑자기 작동되어 연료 공급을 막는다면 엔진 시동이 꺼져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복병'인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것이 작동되면 '딱'하는 소리를 들을 수는 있어도 즉시 시동이 꺼지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는 잠시 긴장하다가 순간적으로 방심하게 되는 사이에 사고가 발생 된다는 것이 '복병'중의 최악질인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복병'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첫째, 신원이 확보된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고,둘째, 관심을 갖고 이상 유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고, 셋째, 순간적으로 호신 방어가 가능하도록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길 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 우리 주변에는 비단 LPG 자동차 뿐만 아니라, 일상 생필품 중에서도 그러한 경우가 종종 일어 날 수 있는데, 언젠가 보도 자료에 의하면 사소한 장난감에 의해서도 어린이들이 상해 당하는 사실들을 접할 수 있었다.
무엇인가를 항시 대비하자라는 말은 너무나 포괄적이어서 간과해 버리기 쉬운데, 이의 대한 해결책으로는 간단한 기초 원리를 알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이러한 것이 슬기롭게 생활해 가는 지혜가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