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수첩/ 월드컵 열기 에너지절약으로
에너지수첩/ 월드컵 열기 에너지절약으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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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이 한국을 세계4강으로 올려놓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월드컵의 성공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월드컵 기간 중 보여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국민들의 힘을 월드컵 이후까지 이어가기 위해서 정부부처 및 기업체들은 POST월드컵 대책마련에 분주한 상황이지만 에너지업계에서는 이러한 국민적 열기를 에너지절약으로 승화시킬 방안마련이 부족한 듯 보인다.
월드컵이 끝나는 시점이 냉방수요 급등으로 전력수요가 높아지는 하절기라는 것을 감안할 경우 대대적인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하면 국민적 관심을 에너지에 집중시킬 수도 있을 듯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없는 것이다.
산업자원부에선 이미 지난 주 월드컵 이후의 실물경제 정책방향 중 하나로 ‘안정적이고 경쟁력있는 에너지 산업기반 구축’을 발표했지만 이는 연초에 발표한 시책의 연장선상에 불과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자금을 투자하면서 소기의 성과도 거두었다.
그러나 만약 에너지절약의 담당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을 비롯해 NGO(비정부기구)의 모임인 에너지절약시민연대 등이 합심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대규모의 에너지절약 캠페인과 홍보를 실시한다면 POST월드컵의 열기를 에너지절약으로 모으고 단기간에 목적했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산업자원부를 위시해 한국전력, 가스공사, 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관련 공기업과 에너지관리공단 등 정부재투자기관, NGO, 각급협회가 합동으로 하는 대규모의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통해 월드컵으로 마련된 국민적 합심을 에너지절약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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