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수첩/ 北韓 광물개발사업 남북공동 이익돼야
에너지수첩/ 北韓 광물개발사업 남북공동 이익돼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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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광진공 대회의실에서 남북자원교류협력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지난 98년 북한 광물자원에 관심을 갖고 있는 56개 민간기업들이 상호 협력 및 정보교류를 위해 설립된 협의회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총회는 많은 어려움속에도 북한의 광물을 수입하거나 혹은 개발투자를 통해 우리의 부족한 산업원료광물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주요 에너지 및 원료광물의 90%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는 우리산업 발전에 필요한 많은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동안 북한과는 마그네사이트, 아연괴, 장석 등 제한적이나마 직^간접적으로 교역이 있었으며 북한광산에 직접 투자하고자 하는 시도도 있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외화확보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외국기업을 상대로 광산투자 유치를 시도하고 있고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의 기업이 현지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과의 교역을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보는지? 국내자원개발 사업인지에 대한 명확한 개념의 촉구를 요청하고 민간기업이 북한 자원개발 탐사하는데 필요한 정부의 협력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북한과의 교역을 직교역인지 간접교역인지의 명확한 표시에 대한 개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관계의 양면성을 설명하고 경협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남북간의 경협은 북한의 전력, 수송 등 SOC의 미비와 경제마인드의 부족, 제도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스스로 개혁 개방토록 도움을 주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3대 교역국인 우리나라의 자원협력상황은 단순 광물자원 수입에 머무르고 있으나 북한이 개방적으로 나오면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북한의 자원개발권을 외국에 주지말고 국내에 주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금년부터 남북협력기금 5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정부도 적극적 관심을 갖고있어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제 걸음마를 내디딘 수준이지만 북한의 광물개발사업을 목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얻기위한 민간기업들의 활동이 남북간의 특수한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아보였다.

<이덕용 기자/ 200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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