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칼럼/ 세계화를 지향하는 한국가스연맹
에너지칼럼/ 세계화를 지향하는 한국가스연맹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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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가스연맹(KGU)는 지난 2월 21일 팔레스 호텔에서 제17기 정기총회를 개최해 2002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을 의결했다.
 올해 사업목표로 △ 국제 협력 활동 강화 △ 국내 전문위원회 활성화 △ 신기술 및 국제 동향 정보수집 △ 가스산업계에 신속한 국내외 정보제공을 확정했다.
1985년 6월 한국가스공사가 주체가 돼 13개 관련기관이 참여하여 발족한 KGU는 2002년 현재 일반회원 45사, 특별회원 12사, 개인회원 11인 등이 가입된 단체로 발전하였다.
2001년 5월에는 국제가스연맹(International Gas Union : IGU)과 국제냉동기구(International Institute of Refrigeration : IIR) 및 가스기술연구소(Gas Technology Institute : GTI)의 공동후원으로 LNG 13회의를 서울 ASEM회의장에서 개최하였다. 전세계 44개국에서 4,200여명이 참석하여 LNG에 관련한 새로운 사업전망과 신기술을 발표하여 열띤 토론을 함으로써 청정에너지인 LNG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편, COEX Atlantic Hall에서는 29개국에서 LNG 산업관련 121개 사업체가 전시회에 참여하였다.
전시장을 방문한 참관자들은 LNG 산업 및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전시회에 참여한 LNG 사업자들에게는 크고 작은 상담이 이루어져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KGU 발족 초기부터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된 행운을 얻은 필자로서 이미 세계화에 진입한 KGU의 IGU, IIR, GTI과의 협력관계를 살펴보고 KGU의 활성화를 위하여 감히 제언을 하고자 한다.
국제적인 LNG 기술 및 학술회의를 유치하고 개최하기 위해서는 IGU, IIR, GTI등 3단체의 공동협찬이 있어야 세계적인 회의로 인정 (Proof of quality)이 된다.
한국가스연맹은 1986년 IGU에 정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고, IIR한국위원회는 1997년에 IIR 3등급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는 GTI와 오래전부터 기술교류하여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1931년 발족된 IGU는 스위스에 등록이 되어 있고 사무국은 코펜하겐에 위치하며 67개국이 가입되어 있는 비영리 국제단체이다.
IGU 산하에는 10개분과 위원회가 구성되어 각 분야별로 활동하고 있고 매3년마다 세계가스회의 (World Gas Conference : WGC)를 개최하여 전세계 가스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제21차 WGC가 2000년 프랑스에서 열렸고 2003년에는 제22차 WGC가 일본에서 개최되며 제23차 회의는 2006년에 네덜란드에서 열릴 계획이다. 그리고 제24차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목적으로 KGU를 필두로 하여 회의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IGU의 10개 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는 △ WOC1(천연가스의 탐사^생산^정제) △ WOC2(천연가스의 지하저장) △ WOC3(액화가스 LNG / LPG △ WOC4:가스 수송^운반) △ WOC5(가스 공급^분배) △WOC6(가스의 가정^상업^수송이용) △ WOC(공업이용 및 발전) △ WOC8(가스의 환경^ 안전^보건) △ WOC9(세계가스 전망^전략과 경제성) △ WOC10(가스와 개발도상국 경제) △ IANGV(천연가스 차량^국제협력) △ IGM(가스 시장)으로 나눠져 있다.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WOC3는 30개국의 4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회기 (2000~2003 Triennial Work program)에 3분야에 연구 그룹(Study Group : S.G)을 두고 각국의 자료를 도출하여 WGC에서 보고할 공식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SG 3.1에서는 LNG/LPG 플랜트의 안전 및 환경 경영을, SG 3.2에서는 수입^수출기지의 운전기술 정보교류망 구축을, SG 3.3에서는 수입^수출기지의 시설고령화 기술적 대책을 담당하고 있다.
위 각 SG에서 요청한 한국에 대한 질문서는 한국가스공사의 도움으로 2001년에 작성하여 WOC3 사무국에 제출하였고 4차에 걸친 전문위원 심의를 거쳐 2002년 말에 결과를 확정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제24차 WGC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회 개최 6년 전에 IGU 부회장에 피선되어야 하고 3년 전에 IGU 회장국이 되어야 한다.
IGU의 회장국이 되기 위해서는 IGU 각 분과위원회에 소속된 분과위원들의 활발한 국내외 활동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IIR은 61개국의 국가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각 국가의 공헌도에 따라 1~6등급의 회원급수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3등급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매4년마다 총회와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제20차 총회는 1999년 시드니에서 5,000명이 참석하여 치뤄졌고 제21차 총회는 워싱톤에서 또, 제22차 총회는 2001년 6월 중국, 체코, 터키가 경합하여 2007년에 베이징에서 열기로 확정하였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GTI는 이미 운영중에 있었던 가스개발연구소(Gas Research Institute : GRI)와 가스기술연구소(Institute of Gas Technology : IGT)가 통합하여 2000년 4월에 재발족 하였다.
천연가스관련 연구와 기술전수, R&D 프로그램관리, 기술적 상업화, 교육, 훈련등에 대하여 사업자나 단체, 정부관련기관에 기술제공을 하는 비영리 연구단체로 최근에는 천연가스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 환경분야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우리나라 천연가스 분야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단지 세계2위 LNG 도입국이란 것만 내세울 것이 아니고 위에서 기술한 3단체 뿐만 아니라 GASEX나 GASTECH, WPC 및 각종 LNG회의 등에도 동참하여야 한다.
또한, 실질적인 참여는 위 각 단체의 총회나 분과 위원회의에 참석하거나 여의치 못하면 통신으로라도 참여하여 국내기술을 국제적으로 알려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각 분야 전문가들을 알게 되고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각 단체의 매회기 초기에는 새로운 조직이 결성되는데 우리도 적극 참여하면 임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더욱이 각 단체의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기술적 뉴스나 우리나라의 가스관련 규정, 표준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을 좀더 알릴 수 있고 가스관련 저널이나 정기간행물에도 국내 기술동향과 흥미있는 기사, 가스분야 인물동향 등을 소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사항은 어떤 구속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의 노력과 시간이 투자된 봉사적인 자세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말보다 행동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천연가스 분야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 천연가스사업에 종사하는 우리 기술자들 모두가 적극 참여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고, 한국가스연맹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진정한 천연가스분야의 기술선진국이 될 수 있음을 필자는 확신한다.

김용웅 이사
대우건설 LNG PJ팀 이사
한국가스연맹 WOC3 분과위원장

<200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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