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칼럼/ LNG 위성기지의 필요성
에너지칼럼/ LNG 위성기지의 필요성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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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NG 13이 개최되었던 2001년 서울을 비롯하여 대전, 광주, 인천, 울산, 전주, 마산에서는 본격적으로 천연가스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하였고, 월드컵이 개최되는 8개 도시에 천연가스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하여 각종조치를 정부가 작년에 발표하면서 천연가스버스 보급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보상금까지도 지급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천연가스 충전소 설치의 어려움은 면할길이 없어서 이동용 충전차량의 도입을 논의하게 되었고 금년에는 이동충전 차량이 본격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미국 LA국제공항에는 천연가스버스 선단이 운행되고 있다.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LNG)는 와이오밍주에서 트럭로리로 수송하여 LA국제공항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2001년도 LNG원전집(gti발행)에 기술되어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50개소의 위성기지에서 차량연료(CNG)를 공급하고 있고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로서 LNG는 트럭으로 쉽게 운반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먼 곳의 수요처에 즉시 가스공급이 가능하며, 새로운 가스배관 건설을 피할수 있어서 적응성과 경제적 효율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소규모 LNG기지는 가스 수요 성수기에 추가로 기존 배관망에 가스를 공급해 주는 역할과 기존 배관망이 미치치 않은 곳에 가스를 공급하는 역할이며 용도와 설비구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 첨두액화기지 (Liquefaction peak shaving Terminal) LPT
^ 위성기지 (Satellite Terminal) ST
^ 첨두위성기지 (Satellite peak shaving)
^ 기저위성기지 (Satellite Base load)
^ 독립기지 (Independent Terminal) IT

첨두액화기지는 200일 이내에 더운 비수기 계절 동안에 천연가스를 액화하고 저장하여 20일이내의 추운 성수기 계절 때 연료가스를 공급하는 기지로 전세계에 77개 기지가 있고 그 중 미국에 62개소, 영국에 5개소, 캐나다에 3개소, 독일에 2개소, 호주, 알젠티나, 벨지움, 네덜란드에 각1개소 시설되어 있다.
위성기지는 11개국에 175개소가 운영중에 있고, 스페인에 68개소, 미국에 45개소, 일본에 39개소, 독일에 11개소, 영국, 멕시코에 각4개소등이 운전중에 있다.
위성기지는 차량이나 철도로 LNG를 인수하여 기지가 소유하고 있는 배관을 통하여 연중 계속하여 소도시나 산업공장에 가스를 공급하는 소규모 기지이다.
미국의 경우 알래스카의 태평양 걸프만 지역에 17개의 위성기지가 운전중인데 이는 난방이 필요한 추운날이 많다는 지리적 조건과 주산업인 어업으로 인한 신선한 생선 냉동에 냉열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페인과 일본이 대규모 LNG기지부터 LNG를 공급받는 소규모LNG기지까지 그 수가 많은 것은 소규모 산업체나 상업용 플랜트에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 한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주배관망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 사업자가 배관 연결이 어려운 지역까지 LNG를 수송해 주면 위성기지 사업자가 최종 소비자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시스템이 1970년부터 운영되었고 트럭운반거리는 35Km에서 400Km이내까지 공급하고 있다. 일본의 제일 규모가 큰 LNG위성기지는 히로시마가스사가 최근에 건설한 빙고 위성기지로 연간 3만톤의 LNG를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은 대규모 3개 LNG기지에서 트럭으로 68개소의 위성기지에 LNG를 공급하고 있고 주로 소규모 산업용과, 도자기 제조업체 및 열병합 발전소등 공업, 상업용에 공급하고 있다.
영국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BG.에 의하여 건설된 5개소의 위성기지를 현재 Tranco사가 운전중에 있다.
천연가스 사용 선진국인 미국, 영국, 스페인, 일본등에서 위성기지가 발달한 것은 배관수송만으로 가스를 공급할 경우에는 지리적 특성, 배관의 부하특성, 배관수송비등을 고려하여 위성기지가 적응성과 경제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001년말 현재 주배관 2,354Km 공급관리소 129곳을 운영하고 있고 전국 26개 도시가스 회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주배관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국민 연료인 천연가스의 혜택을 받고 싶어하고 일부 주민들은 천연가스 미혜택으로 인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도 가스공사로서는 간과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우리도 좀더 세밀한 가스분야 기술에 눈을 돌려야 할 때가 되었다. 위성기지 뿐만 아니라 비상용 가스공급에 필요한 모바일LNG설비와 이동용 배관을 준비하여 중단 없는 가스공급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면서 부설배관을 유지^보수한다든가 위성기지에서 차량연료를 공급하는 기술 및 이르쿠츠크 배관이 관통되었을 때 비수기에 액화하여 성수기에 가스를 공급하는 등 가스 가격절감 및 첨두부하 제거 방법등을 연구^개발하여야 한다.
미국의 가스 사용 고객들은 첨두 부하시 필요량에 만족해야 할 배관용량을 감당 할 수 있는 배관건설은 매우 고가이고 비효율적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하여 가스사용 고객이 가스소비를 줄여서 자발적으로 제한하고 있고, 모든 건물의 단열설비를 보강하고 고효율 가스기기를 사용하여 가스를 절약하며 성수기 동안 일부 다른 연료로 대체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도 설비의 효율 뿐만 아니라 가스사용의 건전성도 도모하여 공급자와 사용자가 모두 합리적인 가스문화를 이룩해야 할 때이다.

김용웅
대우건설 LNG PJ팀 이사
한국가스연맹 WOC3 분과위원장
<2002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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