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에너지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 한국에너지
  • 승인 2001.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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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올해 4조1058억원, 정부 예산의 4.3%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 총 연구개발비는 13조8천4백억원으로 세계 10위권의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비의 투자로 기술발전 지수가 핀란드, 미국, 스웨덴, 일본에 이어 5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이다. 그러면서 국가의 기술경쟁력은 20위 이하로 처져 있다.
이상이 개략적인 우리나라의 기술지표이다. 그러면 과연 에너지 기술지표는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
에너지 기술은 우리나라 전체 기술수준보다 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최근 자료에서 국민총생산 대비 에너지 기술투자 비율은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미국이 2.8배, 일본이 2.3배, 영국이 2.0배라는 수치에서 보듯이 에너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의 비중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관련 기술 개발의 투자는 한전이 주가 되어 원전을 중심으로 전력기술개발에 투자해 왔고 정부가 대체에너지, 에너지절약기술개발에 투자해 온 역사는 10년 남짓하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해 온 대부분의 에너지 기술은 기초적인 기술, 요소적인 기술개발에 치중해 왔다. 무엇보다도 적은 투자비로 인해 요소 기술을 개발했어도 이를 종합할 수 있는 노력은 극히 부진했다.
이러한 실정은 결국 에너지 기술개발의 한계성을 드러냈고 연구 인력들은 에너지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다른 분야보다 에너지 기술개발이 낮다고 할 수 있는 측면은 우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주요에너지 이용자재는 수입기자재가 대부분이다.
원자력 기술은 그나마 60% 정도 자립했다고 하나 20년간 투자해 온 성과다.
에너지기술이 국제적으로 낮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국내적으로도 중요성에 비해 기술력이 낮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이러한 에너지 기술력을 높이는 일은 당연히 우리의 과제이다.
산업자원부를 비롯한 관련기관, 기업, 기타 관련 인사들의 몫이다.
국가과학기술기본계획에 에너지 원천기술 개발기술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 미흡하다는 단적인 증거이다.
국가의 구성 인력이 다양하지만 에너지기술은 과학기술부, 환경부에서 해주지 않는다. 산업자원부가 주축이 되어서 해야 한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에너지기술력은 세계에서 으뜸가지만 경쟁력 있는 기술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적은 예산으로 많은 투자를 할 수 없다. 미래에 우리에게 필요하고 효과가 높은 기술을 선정하여 원천기술개발 확보에 나서야 한다.
에너지기술은 미래유망기술로서 선진국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에너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자원의 유한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에너지기술은 어떤 분야에 못지 않게 중요성을 갖는다.
국가의 투자 가운데서도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낮은 것은 결국 산업자원부를 비롯한 에너지 업계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의 책임이다.
에너지 연구개발부서를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기술개발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한다.
우리는 에너지 자원이 이를 데 없이 빈곤하더라도 기술력은 결코 어느 나라에도 뒤져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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