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래에너지 제일충전소 김상돈 본부장
인터뷰/미래에너지 제일충전소 김상돈 본부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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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가스토피아로 만들겠다”
-가스보일러, 히터판매, LPG수요 위한 전략
-고객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영업이라는 부등식


“제주도를 가스토피아(gastopia)로 만드는게 저의 작은 소망이자 회사의 비젼입니다”
한달전 제주도 미래에너지(주) 제일충전소(용기충전소)(소장 변태주)로 부임한 김상돈 본부장은 제주도의 청정이미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제주도는 지역특성상 LNG의 도입이 쉽지않은 곳으로써 등유, 경유 등 가정용 연료는 모두 LPG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이 김본부장의 생각이다.
“우리는 LPG의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방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해 2,000대의 가스보일러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가스보일러 보급이 곧 LPG수요라는 등식을 설명하면서 김본부장은 이같이 강조한다.
“가스보일러나 캐비넷히터를 판매하면서 그 제품에 대한 가격마진은 거의 없습니다. 마진이라면 고작 배달비용 정도 남는 것이지요. 우리는 오로지 가스판매를 주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가스용품 판매는 멀리 내다봤을 때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구체적으로는 하나의 영업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일충전소는 가스용품 보급이 곧 LPG판로 확대라는 점을 인식해 비수기인 여름철에 캐비넷히터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고 또한 예약판매를 통해 가스용품 보급에 더욱더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판매전략을 세움에 있어 제일충전소는 다른 충전소와 그 차별성이 뚜렷이 나타난다. 그것은 고객데이터베이스를 완벽히 구축했다는 점이다. 고객데이터베이스는 안전점검 기록이나 판매물량 등 형식적이고 일상적인 자료 그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고객데이터베이스에 소비자의 모든 사항이 기록돼 있습니다. 소비자의 가족사항부터 시작해, 가스시설물을 직접 촬영한 사진자료 등을 꼼꼼히 챙겨 그들이 우리를 부르기 전에 먼저 다가갈 수 있어 한층더 높은 신뢰감을 얻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이나 산업체 등의 가스시설을 직접 촬영해 그 특징을 기록해 놓은 작업은 안전점검이나 물량공급면에서 매우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시설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진만 보고서도 그 문제점에 대해 더욱더 쉽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김본부장의 설명이다.
“대고객 서비스 만족을 위해 직원교육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가스업계가 3D업종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자 하는 것이 제일충전소의 ‘공동신념’이기도 합니다”
제일충전소는 사무실 직원뿐 아니라 충전원, 용기검사소 검사원 등 현장직원들 중 상당수가 대학을 졸업한 고급인력으로 구성돼 있어 고객들을 대할때도 더욱 부드럽게 충전소 직원의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비단 충전소의 이미지 제고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고인력 확보를 바탕으로 나아가서는 제주도의 LPG 유통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작업, 즉 ‘제2세대 제일충전소’를 구축해 제주도를 가스토피아의 작은나라로 이루어가는 전초작업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상돈 본부장은 ‘제주도 전역의 가스토피아 건설’이라는 기치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는 각오이다. 한달 남짓한 제주도 생활이지만 청정이미지에 반해 이미 제주도 사람이 다 됐다는 농담을 던지고는 직거래처(호텔) 사람과의 약속장소로 향했다.<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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