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범종 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대학원 원장
안범종 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대학원 원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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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기술개발에 모든 情熱 바치겠다”

초전도기술센터 설립, 국책과제 연구를 우선과제로
연료전지 중심 대체에너지센터 개설도 향후 계획

지난 3월 산업기술대학교가 에너지대학원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설하였다. 석·박사과정을 개설하여 에너지 경제가 국내에서도 학문으로서 자리잡는 계기가 되게 되었다.〈편집자 註〉

 - 에너지대학원 개설을 축하합니다. 처음으로 에너지대학원을 개설하였는데 어려운 과정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산자부를 비롯하여 관련기관에 에너지대학원 개설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에너지경제는 지금까지 한전,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정부기관의 연구기관에서 기술개발과 함께 인재를 양성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알다시피 정부의 에너지기관들이 이제는 민영화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연구기관에서 더 이상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의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실정이 아닙니다.
이제는 대학에서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의 인프라를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산업체에서 하던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을 국가적 차원에서 계속하기 위해 대학원을 개설하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 학과 구성은.
▲ 기술과 정책 두분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학원을 처음 개설하여 지원자가 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염려했습니다만 의외로 지원자가 많아 선별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에너지 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학원 운영의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지요.
▲ 우선 초전도기술센터를 설립, 국책과제를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연료전지를 중심으로한 대체에너지 센터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 에너지 기술적 측면은 상당히 낙후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 에너지 기술이 분야에 따라서는 선진국 수준에 있는 것도 없지는 않으나 대체적으로 우리 경제 수준에 걸맞지 않게 낙후되어 있습니다. 에너지 기술적 측면은 초전도기술, 대체에너지, 절약기술 등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크게보면 모두가 시작단계에 불과할 뿐입니다. 앞으로 우리 대학이 책임지고 해야할 연구 과제들입니다.
-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책적 측면에서 보는 시각은.
▲ 에너지를 정책적 측면에서 우리는 그동안 수급에 많은 비중을 두어왔습니다. 하지만 수급은 시장의 메커니즘에 맡길 사항이지 정책적으로 다루기에는 비중이 떨어집니다.
정책적으로 중요하게 봐야 할 문제는 기술개발, 대체에너지 개발·보급 등이지요. 다시 말해 에너지 정책은 주종이 바뀐 것 같아요. 바로잡아 나가야겠지요.
-초대원장으로서 포부가 있으실 것 같은데
▲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기술개발에 모든 정열을 바쳐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에너지 대학원을 만들고 싶은 것이 소박한 꿈입니다
- 에너지대학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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