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옥 사장 (한국쏠라하이너지(주))
김시옥 사장 (한국쏠라하이너지(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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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시스템으로 국내 대체에너지 보급에 일조할 터”

하나의 시스템으로 냉·난방 가능, 경제성 커
지열에 대해 ISO인증 획득, 기술력 인정받아

 대체에너지 전문기업인 한국쏠라가 지열사업을 주 사업대상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김시옥 한국쏠라 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지열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75년도에 미국의 폐수처리회사인 Lenxore社와 함께 시화공단에서 상하수도 폐수정수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 당시 약 20여m정도를 굴착하자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따스한 물이 분출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때부터 지열을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지만 정부의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올해부터 지열사업에 대해 굴착까지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돼 본격적인 사업을 착수하게 된 것이다.
- 지열의 에너지원으로서의 가능성은.
▲김치를 보관하기 위해 땅을 파고 묻어놓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보더라도 지열의 가능성은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땅속은 겨울철에는 지상보다 따듯하고 여름철에는 시원하다. 이러한 온도차를 이용하면 에너지원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히트펌프가 개발, 보급되고 있어 이러한 온도차를 이용한 에너지원활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 지열이 타 대체에너지원에 비해 더나은 장점을 설명해달라. 또한 경제성은 어떠한가.
▲ 우선 타 대체에너지원에 비해 안정된 에너지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태양에너지의 경우 태양이 있을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고 풍력이 지역적인 제약을 받는데 비해 지열은 사계절 어느곳에서나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열은 하나의 시스템을 갖고서도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타 에너지원의 보충이 필요하지 않아 완벽한 냉·난방시스템으로 여겨진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지열을 설치할 경우 100평당 평균 4,000만원의 시공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금액은 타 대체에너지원의 60∼70%수준에 불과하다.
지열이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고 냉·난방을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성은 대단히 높다는 판단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이달 초 지열, 태양열을 이용한 냉난방 온수시스템, 태양광, 풍력이용 발전시스템 설계, 제조 및 서비스에 대해서 ISO 9001:2000과 KS A 9001:2001을 획득했다.
지열에 대해 ISO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최초로 한국쏠라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러한 기술력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산업용, 군부대는 물론 24시간 영업을 시행해 에너지절약이 필요한 곳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스템을 콤팩트화시켜 굴착과 라인설치만으로 가동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인데 이로인해 기존의 지열시스템 설치가 대규모의 공사라는 인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이미 본사 및 공장을 경남 창원(팔용동 56-2번지)으로 확장, 이전해 사업확장에 대비하고 있다.
빠른시일내에 시화공단내 한 공장과 경남창원시에 5층규모의 모텔에 시범적으로 지열시스템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쏠라는 앞으로 가장안정된 대체에너지인 지열을 냉난방시스템으로 적극 보급해 국내 대체에너지 보급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서민규 기자/ 2002-02-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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