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큐스터 미란트社 아시아퍼시픽 CEO
릭 큐스터 미란트社 아시아퍼시픽 CEO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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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LNG발전이 주도”

 - 현대에너지 인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약내용을 밝혀달라.
▲ 계약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 큰 규모는 아니다. 현대에너지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에 서명했다. 물론 부지와 PPA에 대한 권리도 인수했다.
- 한국의 에너지가격은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비해 싸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굳이 한국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 에너지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다. 에너지가격의 체계가 어떤 식으로 바뀔지는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공정한 경쟁시장이 조성된다면 에너지가격은 낮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소비자에게 혜택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 LNG발전은 원자력이나 화력에 비해 발전단가가 높아 경쟁력이 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 근래 들어 원자력발전소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미래는 LNG발전이 주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LNG가격 역시 공정한 경쟁시장만 만들어진다면 내려갈 것으로 생각한다.
- 이번 서울사무소 개설은 내년의 한전 발전회사 민영화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 때문이라고 했는데 5개 화력발전회사 중 투자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회사가 있는가. 또 발전회사 민영화 참여는 지분참여 형식인지 발전회사 인수인지 밝혀달라.
▲ 현재로선 어떤 특정 발전회사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참여한다면 파트너社와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자금조달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하게 될 것이다.
- 한국의 전력산업이 어떤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가
▲ 무엇보다도 한국 정부가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한국의 전력산업은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견실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캘리포니아 전력부족 사태와 미란트도 관련이 있는가. 또 캘리포니아 전력부족 사태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우리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3,0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전력사태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신규발전설비에 대한 투자가 없었다. 각종 규제로 인해 발전소 건설에 제약이 있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규제시장과 경쟁시장에 양다리를 걸칠 수 는 없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캘리포니아 전력부족 사태가 경쟁시장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해석돼서는 안된다. 경쟁시장은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오기 때문이다.
- 현대에너지의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라는데
▲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란트라는 이름은 들어갈 것이다.
- 미란트社의 주주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 구체적인 것은 모른다. 우리회사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최대 주주가 누군지 알기 어렵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뮤추얼 펀드나 연기금이 아닐까 보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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