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권 현대자동차(주) 마케팅 실장
김진권 현대자동차(주) 마케팅 실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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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연비 저공해車 개발에 역량 집중할 터”


연료전지車 3년6개월간 605억 투자
싼타페, 환경친화^高연비에 큰 몫

수송분야의 에너지감소와 공해저감은 우리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지 오래이지만 적절한 대응책을 찾지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출시돼 해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차종이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주최한 에너지대상 및 에너지위너상에서 이산화탄소 저감상을 수상했다.
어떠한 내용인지 현대자동차의 김진권 국내 마켓팅 실장을 만나
자동차와 에너지에 대해 들어 보았다.

 - 먼저 수상을 축하합니다.
 ▲ 산타페 차종이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에너지대상 및 에너지위너상에서 이산화탄소 저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싼타페 2.0(HTI)은 기존 디젤엔진에 비해 24% 이상의 엔진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이산화탄소를 15%나 저감시켰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설명한다면 국내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규제치는 1km당 이산화탄소는 1.2g, Hc는 0.25g, NOx는 1.02g, 분진은 0.11g인데 비해 싼타페는 이산화탄소는 0.05g, Hc는 0.01g, NOx는 0.72g, 분진은 0.06g으로 획기적인 저공해 자동차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비가 21.6km나 되어 경차를 능가할 정도로 에너지절약형 자동차입니다.
국내에서는 최고의 연비, 최저공해 차량임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적으로도 유명메이커의 디젤차종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싼타페의 획기적인 특징은 하이테크 다이렉트 인젝션(HTI)엔진을 장착했다는 것입니다.
싼타페 HTI엔진은 고압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연료를 분사하고 커먼레일(Common Rail)시스템을 적용하여 배기가스 저감과 출력향상을 기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흔히 디젤차라면 승차감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싼타페는 가솔린 차량에 못지않아 승용형 디젤엔진차라고 합니다.
 - 유럽은 디젤차가 많다고 하던데요.
 ▲ 영국은 가솔린 엔진이 많고 독일, 불란서, 이태리등은 디젤엔진이 30%를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디젤엔진이 많은 것은 공해가 적고 승차감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제성 측면에서 디젤엔진이 가솔린 엔진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지요.
세계적으로도 디젤엔진의 수요가 증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 국내에서도 디젤엔진이 가솔린엔진보다 경제성, 환경, 승차감이 좋다면 판매가 많아지겠습니다. 
 ▲ 싼타페와 같은 디젤차량은 승용형입니다.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동안 약 8만여대가 국내에 판매되었습니다.
다른 차종에 비해 현재 공급이 딸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디젤엔진의 판매가 증대되기 위해서는 배출가스의 규제, 세수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많습니다.
2007년 정도되면 디젤엔진의 경쟁력이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보고 현대자동차에서는 승용형 디젤차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EF쏘나타, 싼타페등은 해외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 최근에 미국의 여성들이 현대자동차를 선호한다는 언론보도를 보았습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미국의 유명언론들은 한국자동차의 기사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수준이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의 대열에 올라서 있다는 증거라 할 것입니다.
 - 우리나라는 에너지, 도시의 공해등을 감안할 때 경차, 소형차의 보급이 우선돼야 할텐데요.
 ▲ 우리도 경차나 소형차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경차나 소형차 판매가 부진한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그랜저XG가 월 5천대 이상 팔리는데 소형차인 베르나는 월 4천대정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알려진바대로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는 경차만 거의 30%이상 판매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98년 이후 경차시장은 하향세를 면치못하고 있습니다.
 - 이유는 무엇일까요.
 ▲ 경차나 소형차의 공급가격과 수요자 가격이 장애요소인 것 같습니다. 경차가격이 8백만원대가 넘지 않습니까.
그리고 말씀드리기에는 적합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예로 저는 EF쏘나타, 아내는 경차를 갖고 있는데 제 자식들이 엄마가 운전하는 경차를 타려고 하지 않아요.
차를 보고 사람이 평가되는 많은 사례들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문화가 경차나 소형차의 판매확대에 더 큰 장애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 현대자동차의 기술수준은 곧 한국자동차 산업 그 자체입니다. 미래의 무공해차의 개발이 에너지, 공해,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하여 최대의 과제입니다.
 ▲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쉐린 환경친화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싼타페 연료전지자동차가 전체 51대의 환경친화 자동차 가운데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싼타페에 장착된 연료전지는 수소연료전지로 세계에서 가장 효율이 우수합니다. 출력은 75kw급으로 최고시속 124km 한번 충전으로 160km를 달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2003년부터 캘리포니아, 뉴욕, 메사츄세츠주등에서 무공해차량 의무판매규제가 실시되면 싼타페 수소연료전지차의 진가가 발휘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료전지차 1대는 전기자동차 40대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게 됩니다.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에 향후 3년6개월동안 약 605억원을 투자하여 물 이외에는 어떠한 공해물질도 나오지 않는 무공해 차량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 감사합니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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