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석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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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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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산화촉매 이용 절전기술 개발


대구의 한 벤처기업인이 금속산화촉매를 이용한 초절전 에너지절약 가스연소기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용 (주)우석엔지니어링 사장이 그 주인공.
그는 일찍이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IMF가 일어나기 몇 달전에 평소 생각해오던 일을 추진하게된 것.
‘촉매’라는 생소한 물질을 이용해 환경·에너지분야에 뛰어든 전 사장은 엔지니어로써 걷기 어려운 ‘경영자의 길’을 선택했다.
촉매를 이용한 연구가 국내에서 아직 더딘게 현실이고 초보적인 단계라는 점에서 전 사장의 사업 추진은 다소 버거워 보일 정도다.
올 4월에는 기업IR를 통해 연구자금을 확보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 실패를 보아야 했다.
전 사장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에너지절약 뿐아니라 환경분야에서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2003년 이후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지 않을 경우 설비의 수출과 수입이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촉매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 실정을 보면 아직도 책상에서 연구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게 이 분야의 전부다.
그래서 전 사장은 직접 해외기업들을 찾아가 손짓, 발짓으로 기술을 배우고 나름대로 연구·개발에 전념한 결과 2년여만에 고효율 금속산화촉매 히타를 개발해 산업체 에너지절감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 사장은 촉매라는 물질에 대해 모르는 일반인들이 제품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게 가장 가슴이 아프다.
전 사장이 만들어낸 금속산화촉매 히타는 기존의 낭비되는 에너지를 이용하고 대기중의 공기를 최대한 활용, 에너지 투입이 적은 설비로 에너지절감측면에서도 50∼60% 이상을 절감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산업체에 설비를 설치하려고 하면 어느때는 사기꾼 소리까지 듣는 게 전사장의 몫이다.
촉매를 이용하면 열점화손실을 20∼30%, 원적외선의 연소율을 10∼15%, 열전달 손실을 15%식 절감할 수 있어 최대 65%까지 에너지절약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전사장의 설명이다.
실제 울산에 있는 H금속에 설치해 평균 56.93%의 에너지절감을 실현시켜 공장 관계자들을 흥분시키는데 충분했다.
전 사장은 현재 43세의 젊은 기업가로 ‘발로 뛰면서 연구하는 기업인’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지만 그에게도 아직 시련의 끝은 남아 있는 상태다.
“남들이(산업체) 환경문제에 대해 인식하면서도 촉매라는 물질을 몰랐을 때 가장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하는 전 사장은 앞으로 5년 정도 경영자로서 일을 할 각오다.
우석엔지니어링은 이미 국내 특허 및 실용신안을 등록한 상태고 일본에 진출을 꾀하기 위해 국제특허도 진행중에 있다.
이 회사 직원은 현재 10명. 평균 퇴근 시간이 밤 10시로 업무가 끝나면 퇴근을 멀다하고 나름대로 제품에 대한 기술은 물론 개인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우석엔지니어링은 올 1월 벤처기업 등록을 마쳤고 내년에는 코스탁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이제는 에너지절약 뿐아니라 환경문제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한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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