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석탄공사
국정감사/ 석탄공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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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公 경영개선 위한 자구노력 부족 질책


대한석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한국석유공사의 국정감사와 같이 사장 추천위원회를 통한 사장선임에 관한 문제, 악화되고 있는 석탄산업 활성화를 위한 석탄공사의 자구노력을 촉구하고 경영개선 노력의 실효성 등을 통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 문제 등에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 조성준 의원(민주당)은 매년 700억의 적자를 내면서 경영정상화의 길이 보이지 않는 석탄공사를 살리려면 국민의 세금부담이 가중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유필우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석탄공사는 금융비용 지출이 과다해 이를 극복하기위해 자산매각 등의 자구노력을 펼쳤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6월말로 완료했다”며 “취임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경영효율을 높이고 석탄공사의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는 등 석탄산업발전을 위해 한몸을 다바치겠다”고 답변했다.
▲ 임인배 의원(한나라당)은 석탄공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노력을 보면 2001년 4,270명에서 2002년 8월말까지 2,298명으로 감축해 목표치인 1,624명보다 121%이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지만 그 감축내용을 보면 관리직 감축(39.9%)보다 기능직 감축(48.7%)이 더 많아 민영탄광의 기능직 감축수(29%)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또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정부가 석탄공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4,300억원의 금융지원을 했는데도 그 경영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자체 사업계획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대해 석탄공사는 “2005년까지 경영계획을 수립해 120만톤까지 감산하기로 정부와 협의해 새로운 사업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간략히 답변했다.
▲ 이우재 의원(한나라당)은 지난 9월 3일 유승규 전임사장이 사표를 낸 것은 올해 석공이 단행한 인력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당시 퇴직한 수명의 간부사원과 석공 노조가 연대 서명해 석공 내부문제 관련 탄원서의 내용에서 드러난 전임 유승규 사장의 조직장악력 및 최고경영자로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유필우 사장이 석탄공사를 어떻게 경영할는지 또 전문성이 중시되는 공기업인 석탄공사에 취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 비전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또 사장선임위원회가 지원자가 미달했을 때 재공모를 하지않고 1인만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이고 의사녹취록없는 추천위원회가 있을수 있냐며 석탄공사 추천위원회는 어디서 만들어진 위원회인가하고 질타했다.
▲ 조희욱 의원(자민련)은 석탄공사 구조조정과정에서 예정가격 400억원대의 석탄공사건물이 99년 215억원의 헐값으로 개인에게 팔린 이유가 현정권의 실세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 아니냐며 매년 700억원의 적자를 내는 석탄공사가 자산을 이렇게 헐값에 매도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 손희정 의원(한나라당)은 석탄공사 막장을 2001년 가액가치로 볼 때 제조원가는 2000년 1,419억에서 2001년 1536억으로 8.2% 증가했으나 매출원가는 2001년 9.5%가 증가했다. 이 경우 생산부별 가액가치를 어떻게 보는지를 질의했다.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재해발생과 관련해 손의원은 “연 1,184건의 재해사고 중 154건만 신고됐고 인명사고의 경우도 7월 발생건수 6건중 4건이 장성광업소에서 발생해 재해사고율이 제일 높다고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사고방지대책은 무엇인지 대책을 밝히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 김택기 의원(민주당)은 2001년말 석탄재고가 1,077만톤이며 2005년까지 300만톤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에너지안보차원의 문제로 중요한 문제이다.
삼탄의 인도네시아 파시르 유연탄 개발이나 동원의 남미 석유유전 개발도 석공의 보유한 해외광산개발에 따른 기술력 유지가 관건이라고 보는데 북한 석탄지원이나 석탄개발을 위해 기술력유지가 필요하다면 석탄공사차원에서 대북무연탄 지원을 국회에 건의할 용의가 있는지를 질의했다.
또한 김의원은 “석탄공사 도계광업소의 흥신갱을 2000년말 도계광업소 중앙갱을 폐쇄하면서 개발자금 114억을 투입해 개발 조사했던 흥신갱을 2001년 12월 다시 폐쇄하면서 매장량을 잘못 조사한 책임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에대한 경영책임을 어디가 질 것인지 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질책했다.
▲ 김성조 의원(한나라당)은 석탄공사가 민영탄광보다 생산량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설명하라고 질책하고 특히 고객만족 실천을 위해 설치한 열린공기업 위원회의 회의록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석탄공사의 비젼과 명확한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사장으로 선임돼야 하는데 경영이 어려운 공기업일수록 석탄분야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물이 사장으로 온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에대해 석탄공사 유필우 사장은 답변에서 “기업성과 공공성을 갖고 있는 석탄공사의 기업효율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며 “석공의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고 남북협력과 해외개발지원, 석공의 자산과 역량을 다할수 있는 비젼을 제시하겠으며 국회와 정부에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실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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