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너지는… 노르드라인 베스트팔렌州로부터
미래에너지는… 노르드라인 베스트팔렌州로부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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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W주는 독일 유럽 에너지산업 중심지


본사가 2002년 연중기획 테마로 설정한 `에너지와 환경' 기획취재의 첫 번째 주제로 독일의 에너지산업과 환경을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취재했다.
에너지산업 전시장과 신·재생에너지 현장을 취재하면서 에너지산업이 취재의 중심이 되었고 환경관련 인사와 현장은 취재를 위해서는 만나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번 기획은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기사화 하였으며 에너지 관계인사들은 에너지 문제가 곧 환경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음을 밝혀둔다. 〈편집자 註〉



신재생에너지산업 선진국 수준 실감해

`미래에너지는 노르드라인 베스트팔렌에서 (Future Energies From Nordrhein-Westfalen)'.
 이는 독일 최대 산업규모를 자랑하는 NRW주가 e-world of energy 전시회에서 내걸고 있는 기치였다.
NRW주의 미래에너지 산업은 비단 독일내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전체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것이 자신들의 평가이고 또한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의지였다.
NRW주에서 선을 보인 미래에너지 산업은 태양광 발전, 바이오매스, 바이오 가스, 연료전지, 지열 등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NRW주가 어떻게 해서 미래에너지 산업에 있어 가장 앞선 지역이 되고 있는가에 대한 설명을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NRW주는 수도가 북부지역의 뒤셀도르프로서 최대의 공업도시인 에센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탄광지대로 유명한 루르지방도 포함하고 있어 한때는 석탄산업이 대단히 활발하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석유, 가스 등 에너지자원 산업의 발전으로 석탄사업은 사양길로 들어섰다. 사양화 길로 접어든 석탄산업에 대처하기 위해 미래에너지 산업을 발전 시켰던 것이다.
NRW주는 50년전부터 미래에너지 산업에 눈을 돌렸고 점차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1970년대 우리나라 광부가 독일광산에 취업하러가는 붐이 일어날 때 이미 이곳에서는 미래에너지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어느정도 마련되었다는 것이 이곳의 설명이다.
석탄산업의 기술적 기반을 버리지 않고 최대한 미래에너지 산업에 활용했다.
그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폐광된 갱속의 메탄가스를 이용해 발전하는 산업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NRW주가 내놓은 미래에너지 전시장을 먼저 둘러본다.



▲ 포터블 타입 태양광 냉^난방
포터블 타입의 태양광 냉. 난방 시스템은 Solar Cell을 이용해서 냉방과 난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처음으로 개발되어 아프리카에 투입하였는데 식료품을 5일동안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이라는 설명이었다.
Solar Cell의 실증효율은 14%로(외부온도 56∼60도 기준) 세계적 수준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았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전혀 지원받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두 번째는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개발된 제품을 판매하는데 기업으로서는 직접 지원받을수는 없고 소비자가 연방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을수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Solar Cell을 이용 발전, 냉. 난방은 주정부가 신규주택을 건설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었으며 시범단지의 사진도 전시돼 있었다.
주택의 Solar Cell 이용은 독일을 돌아다니면서 어렵지 않게 볼수 있었다.

▲ 바이오매스
잘게 썰어진 나무(일명 chip)가 전시되어 있는 곳은 바이오 발전산업을 소개하는 곳이었다.
NRW주에서는 30㎞이내 지역을 목재, 농가부산물, 산업체폐기물 등 3개 지역별로 분류하여 바이오매스 산업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중이라는 설명이었다.
바이오매스산업의 핵심은 △장기적인 자원의 조달 △인력의 조달 △자원의 저장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NRW주에는 50개 기업이 8개 바이오매스 공장을 운영중이며 5개사는 설립중이라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중소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1개지역은 목재를 2개지역은 바이오가스를 그리고 유채기름을 에너지로 이용하고 있는 곳도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발전사업은 현지를 취재할 기회가 있어 뒤에서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 지열(Geothermics-독일어)
지열에너지는 NRW 지열연구소에서 설명해 주었다.
지열을 이용하게 된 계기를 해저 1.2㎞까지 석탄을 캐다보니 뜨거운 물과 열이 나오는데 착안하여 이를 이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데서 실용화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석탄갱을 이용한 지열이용은 루르지방에서 양로원, 대학을 비롯 연방국회의사당 등 상당히 실용화하여 보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체계적인 지열이용을 위해 연구소에서는 60만마르크(3억6천만원)를 투자하여 2년동안 독일내에서 26만개의 시추공을 뚫어 지열 분포도를 조사했다고 한다.
그성과가 올해 6월 종합적인 지열지도로 완성되어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지열지도에 따라 독일 어디에서든 지열을 이용하기 위해 사전 정보를 알수 있어 지열이용이 더욱 늘어날것이라는 설명이다.
흔히 지열을 이용하는데 있어 환경오염 즉 지하수 오염을 염려하는 측면이 있으나 지하의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혀 환경오염이 없는 100% 청정 에너지라는 설명이었다.
지열은 지하의 암반을 분석해서 지질의 온도를 측정하므로 지질의 구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체적으로 100미터씩 지하로 내려가는데 섭씨 3도가 올라가며 2.5㎞를 내려가면 70도 이상의 열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4,000미터 이상을 내려가면 120도 이상의 열과 물을 얻을 수 있어 전력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4,000미터 이상 내려가게되면 땅속의 돌이 움직이기 때문에 실제 예상보다 더 높은 열을 얻을수 있다고 한다.
이른바 2,000미터 이상 굴착하는 것을 심층지열이라고 하는데 바이에른(bayern)지방이 4,500미터를 , 스트라스버그 지방에 5,000미터를 각각 굴착하여 200도의 열을 얻어 지열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수행중이라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현장취재를 할 기회가 있었으므로 뒤에 상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 바이오 가스
바이오가스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폐광의 메탄가스를 이용하는 기술이었다.
헤르네라는 전력판매회사는 유니트 타입 발전소 2개를 건설하여 약 250㎾/h의 전력과 열을 생산하여 약 5,000개소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폐광의 메탄가스를 측정한 결과 연간 100만㎥ 이상이 발생되어 유니트타입 발전소를 건설하여 약 790미터 떨어진 곳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탄광이 많은 루르지방에서는 현재 폐광을 이용한 메탄가스 발전사업이 헤르네의 성공을 계기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2001년 10월 NRW주 미래에너지위원회 갱내가스 분과위원회에서 갱내가스이용 구매제도를 만들어 정치적, 법적으로 이사업을 활발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한다.
루르지방 뿐만 아니라 독일 전체에서 가행탄광은 11개, 나머지는 모두 폐광된 상태로 폐광된 광산에서 메탄가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약 100개로 추정하고 있었다.
유니트타입의 발전소란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메탄가스가 발생하는 폐광지역과 전력, 열의 소비처가 어느정도 떨어져 있어도 사업화가 가능하다.
97년에 건설된 헤르네사의 사업은 현재까지 문제점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갱내가스를 이용하는 에너지사업은 해외 진출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듯 취재기자에게 CD를 건네주고 상세한 기사를 써달라고 주문했다.

<남부섭 기자/ 200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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