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기관과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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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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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 지자체 기업 관심 높다

바이오매스 경제성 높아
강릉산업단지에 도입키로

강릉시 최명희 부시장

강릉시는 올해 6월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강릉첨단산업단지에 신·재생에너지 즉 바이오매스로 집단열공급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강원도가 외자유치를 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바이오매스 열공급 실현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명희(사진) 부시장 일행이 현지를 방문 R&P회사와 협상을 추진하고 바이오매스 공장(10MW규모) 현지를 방문했다.
강릉시는 1차적으로 10MW규모의 1기를 건설하여 강릉병원에 열공급을 하고난 후 추가로 3기정도를 건설하여 과학산업단지에 열공급과 전력역송전을 할 계획으로 1기당 약 130억원 정도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독일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부시장과 R&P사가 사업계획서를 최종승인을 받기로 했다.
이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국내에서는 최초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바이오매스 사업이 강릉시에서 가능하려면 가장 큰 애로사항은 폐목재 자원의 조달이다. 이는 기업차원에서 보다는 행정기관에서 자원회수차원에서 수집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에 인식을 두고 최부시장은 市차원에서 폐목재 수집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바이오메스 독일 현지사업을 시찰한 최부시장은 열공급가격이 다른 열원에 비해 10% 정도 싼 가격에 공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R&P사의 경제성 분석에서도 운영 당해연도부터 흑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별도의 지원없이도 경제성 있는 대체에너지사업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풍력^지열 관심 고조”
신평지구 하반기 사업 설명회

고성군청 황종국 군수

고성군은 동해 최북단 지방자치기관으로 재정능력이 극히 낮으면서도 군사구역을 포함하고 있어 행동반경이 제한돼 있다.
그러나 황종국(사진) 고성군수는 불리한 주변여건에도 불구하고 실속있는 행정으로 주민들의 신뢰도가 어느기관 못지않은 곳.
고성군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려는것도 국내의 에너지자원을 조금이라도 이용하자는 실용적행정 때문인 것 같다.
고성군이 추진하고저 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은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평관광지구에 풍력 및 지열을 도입하자는 것.
올해 하반기에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독일의 풍력단지, 지열사업현장을 둘러보았다.
풍력은 발전하여 역송전을 하고 지열은 개발하여 콘도에 공급하겠다는 에너지이용계획은 관광단지를 개발하면서 순수 신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약 700억원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나 고성군의 재정으로는 뒷받침할수 없어 자본과 기술을 외자로 충당하기 위해 독일을 찾은 것.
신평지구는 현재까지의 조사로는 1.5MW급 풍력발전기 11기 건설이 가능할정도의 바람이 있는곳으로 알려져 있어 풍력과 함께 심층지열의 이용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고성군은 이러한 사업외에도 국내에서는 유일한 해저 게르마늄물 생산을 위해서도 투자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비는 약5백억원 정도. 게르마늄물은 나오는 곳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관계부처 도움 절실하다”
등억온천단지번영회 강상희 회장

등억온천단지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에 위치한 온천단지로서 약 20만평에 이르는 관광지 개발사업이 한창인 곳으로 알려저 있다.
민간이 개발한 최대규모의 온천단지로서 울산, 부산, 대구의 중앙적 위치에 있어 약 1천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지하 1000미터 정도에서 온천수가 발견되었으나 한정된 자원을 마구잡이로 개발하여 온천수 부족현상을 빚고있어 온천단지 개발에 한계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저 심층수 개발에 나선 것이다.
강상희(사진) 등억온천단지 번영회장은 지하 2300미터를 굴착하여 온천수와 지열을 이용하고 있는 독일의 에르딩 온천단지를 둘러보고 난후 국내에서 최초로 심층온천수와 지열발전에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지하 4000∼5000미터를 굴착하여 온천수, 지열, 지열발전 등을 하는곳이 약 15군데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지열이용 사업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강회장은 이번에 사업계획서를 들고 R&P사와 협상을 벌였다.
R&P사는 국내 심층지열사업에 대해서 등억온천단지에 가장 먼저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등억온천단지에 심층지열 및 온천수를 개발하는 사업은 민간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것 같다.
이 지역에 투자했던 많은 사람들이 온천수 부족으로 문을 닫거나 투자손실을 입어 관계당국의 도움없이는 자력으로 이 사업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대체에너지 개발의지 불타

선라이즈(주) 박종천 사장

선라이즈사는 강릉시의 바이오메스 사업, 고성군의 사업, 경남 울주군의 등억온천단지의 지열, 온천사업을 독일의 R&P사와 기술 및 자본유치를 위해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2단계로 강릉시에도 지열 및 온천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1년전부터 R&P 사와 이 사업을 추진해온 박종천 사장은 대체에너지 사업가운데 지열이나 바이오메스 사업은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사장은 이번 R&P사와 협상에서 강릉시 바이오메스 사업은 물론 풍력, 지열사업에 대해서 기술과 자본유치에 합의, 사업계획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장은 지열사업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독일보다 훨씬 경제성이 좋다고 강조하고 무공해 에너지자원의 이용가능성이 충분함을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메스사업은 강원도만 하더라도 10MW급 30∼40기를 건설할 수 있는 자원이 있다고 판단, 향후 2가지 대체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열이용은 국내에서 이제 막 시작단계에 있으나 표층지열의 이용에 그치고 있다.
선라이즈는 이와는 달리 심층지열사업에 대한 야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 심층지열을 이용하기 위한 굴착설비가 없어 최대의 난제가 되고 있다.
독일은 이미 지하 4000∼5000미터까지 굴착하여 지열뿐만 아니라 온천수까지 이용하는 사례가 일반화되어 있으나 국내에서는 일반화되기 전까지는 초기 투자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경제성을 높이는 최대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도 지열발전이 가능할 것인지 관심의 대상이 아닐수 없다.

<200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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